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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훈ㆍ김영철 라인이 폼페이오 극비 방북 주선”
-폼페이오 방북시 美 정보라인만 동행
-北美 최고위급 접촉 긍정적 성과낸 듯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이달 초 극비리에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을 가진 가운데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역할이 컸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로이터통신은 18일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서 원장과 김 부장이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주선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어 폼페이오 내정자의 방북 목적에 대해 김 위원장이 미국과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지를 가늠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폼페이오 내정자는 미 정보라인 관계자들과 함께 방북했으며 백악관이나 국무부 관리들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극비 방북을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라인이 주선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사진은 지난달 남북정상회담준비위 회의에 앞서 서 원장(왼쪽)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무부 채널이 아닌 중앙정보국(CIA)과 북한 정찰총국 간 채널을 가동하고 있는중이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CIA 국장으로서 북미 간 물밑접촉을 지휘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폼페이오 내정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이었던 3월31일부터 4월1일 사이 극비리에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5월말 또는 6월초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북미 간 최고위층 접촉으로 북미정상회담 준비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폼페이오 내정자가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문제에 더해 6ㆍ25전쟁 종전선언에 대한 지지까지 표명함으로써 한반도정세가 급진전할 것이란 기대감도 조성되고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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