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부총리는 미국 방문 기간 중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WB)ㆍ미주개발은행(IDB) 총재, 국제 신용평가사와의 면담 등을 통해 환율 정책 등 주요 현안 및 양자간 경제ㆍ금융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미 재무부가 환율보고서를 통해 한국에 대해 외환시장 개입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미 재무장관 및 IMF 총재와의 면담 등을 통해 개입내역 공개의 주기와 방법 등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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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헤럴드경제 DB] |
김 부총리는 먼저 19~20일(현지시간) 열리는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세계경제의 성장 전망과 잠재적 취약성, 일의 미래, 아프리카 협약 등을 논의한다.
김 부총리는 그 가운데서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경제통합의 후퇴, 구조적 저성장 등 세계경제의 잠재적 리스크를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방안을 회원국들과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동시에 지난 3월 회의에서 세계경제의 주요 현안으로 제기된 글로벌 불균형 심화에 대한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G20 차원의 긴밀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어 21에는 IMFC 춘계회의에 참석해 현재의 세계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주요 정책과제와 IMF의 역할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무역마찰 확대, 금융시장 취약성 등 세계경제 위험요인 논의에 참여하고 IMF에 정책 권고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 부총리는 또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만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등 양국간 주요 경제ㆍ금융 현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라가르드 IMF 총재와는 세계경제 현안과 상호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또 모레노 IDB 총재와는 한-중남미 청년기술봉사단 사업(Tech-Corps)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한-IDB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김용 WB 총재와도 만나 한국사무소 기능 확대와 한국인력의 WB 진출 등 한-WB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S&P,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최고위급 인사와 면담을 갖고, 최근 우리경제 상황과 경제정책 방향, 북한 관련 상황 등을 설명하고 한국 국가신용등급의 안정적 유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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