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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루킹이 외우라 했던 ‘옴마니 파드메훔 쿵’ 주문의 의미 뭐길래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최근 닉네임 드루킹의 매크로를 이용한 댓글조작 파문과 관련해 ‘경공모’라는 단어가 주요포털 실검에 노출되면서 그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특히 사건의 핵심 사항 중 하나는 이 조직의 운영자금이다. 드루킹이 조직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의 운영자금이 매년 11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인터뷰어로 익명의 경공모 회원이 출연했다. 그는 한동안 폐쇄됐던 드루킹의 블로거가 재 오픈된 것에 대해 경공모 회원들의 반응에 대해 “인터넷 실검상 1위에, 순위 안에 드니까”좋아하는 이들이 있으며 채팅방에는 “옴마니 파드메훔 쿵”이라는 주문을 외우고 쓰며 소통 중이라고 밝혔다.

이 익명의 회원은 또 ‘옴마니 파드메훔’은 예언서 해석을 통해 강의하고 있는 드루킹이 평소 외우라고 했던 주문으로 여기에 ‘쿵’을 더해 “예언서대로 됐다”, “예언이 이루어지고 있다”라는 의미로 경공모 회원들이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파워블로거 ‘드루킹’으로 활동하던 김모(48·구속)씨가 자신이 활발하게 운영하던 블로그 ‘드루킹의 자료창고’를 최근 일부 공개로 전환했다. [사진=연합뉴스]


구금 상태인 드루킹의 블로그 재오픈과 관련해서는 “파워 블로거로서 써왔던 글들을 오픈해서 경공모를 알린다는 의미와 이미지 전환도 꾀하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나름의 해석을 보탰다.

드루킹 댓글조작한 장소로 알려진 파주 한 출판사 사무실의 월간 운영비 1000만원에 대한 자금출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책 한권 내지 않는 출판사를 운영한 드루킹이 어떻게 운영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물음에 이 익명의 회원은 “강의비하고 물품·판매 대금만으로 충분히 가능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 회원은 “오프라인 강의는 한번 정도지만 온라인 강의는 매주 주말 이루어졌으며 인터넷 홈페이지에 강의를 올려두면 그걸 신청해서 보고 그런다”고 이유를 밝혔다. 드루킹의 1회 강습료는 오프라인의 경우 3만원, 온라인의 다운로드 비용은 2만원으로 월 9만원이 지불됐다는 얘기다.

친환경 비누와 유산균 음료 등 여러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한 것과 관련 필요인력은 공지를 통해 무료 자원봉사로 이뤄 졌다고 한다. 회원들이 이런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이유는 등급 심사때 가산점이 부여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알려진 공진모의 회원 계급은 노비, 달, 지구, 태양, 은하, 우주로 나뉘어져 있으며 승급에 따라 공유하는 정보가 차이가 난다고 한다.

170여대에 달하는 휴대폰 조달과 관련해서도 이 익명의 회원은 “올해 초 공기계가 필요하다고 해서 ‘안 쓰시는 분들은 파주 사무실로 좀 보내주시라’이렇게 얘기를 해 조달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경공모의 운영자금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하고 있다.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자금 출처가 정치권과의 연관 관계가 드러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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