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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직장인 한달 223만원 번다
신한銀 ‘생활금융지도’ 공개
급여액 종로>중구>영등포…
전문직, 강서구 614만원 최고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시민들은 지난해 평균 223만원의 월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본사가 많은 종로ㆍ중구 직장인들은 평균을 100만원 가량 웃도는 가장 많은 급여를 받았다. 전문직 중에서는 항공사가 집중된 강서구가 1위를 차지했다.

신한은행은 작년 12월 기준으로 자택 또는 직장 주소가 서울시로 등록되어 있는 고객 155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서울 금융소비자들의 소득, 소비, 저축 등의 현황을 보여주는 ‘서울시 생활금융지도’를 18일 공개했다. 신한은행은 고객 2473만명이 보유한 자산 254조원, 월 3억건의 거래내역 등을 지역별로 분석해 전국 생활금융지도를 만드는 ‘Recipe’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직장인의 평균 월급은 223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평균 급여 증가율은 6.1%였다. ▶관련기사 22면

가장 급여 수준이 높은 구는 355만원을 기록한 종로구였다. 종로구 소재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전체 평균에 비해 1.59배 높은 월급을 받았다. 이어 중구(325만원), 영등포구(320만원), 서초구(312만원), 강남구(301만원), 강서구(310만원), 송파ㆍ마포구(272만원) 소재 직장인 순이었다. 종로구의 월급이 가장 많은 이유는 주요 대기업 및 기업 본사가 시내에 밀집된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실제로 종로구에서도 주요 기업 본사들이 위치한 서린동과 공평동은 월평균 급여가 574만원, 51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세종로 일대도 376만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성균관대 인근의 주택가인 명륜1가는 평균 월급이 223만원에 그쳤다.

서울의 급여 평균 대비 편차(표준편차/평균)는 1.38배로 집계됐다. 편차가 가장 큰 지역은 마포구로 2.10배에 달했다. 마포에서도 주요 방송국이 몰린 상암동은 2.57배까지 편차가 났다. 강남구(1.51배)와 구로구(1.38배)도 급여 편차가 큰 편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사회초년생인 26∼30세의 급여액은 월 195만원 수준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평균 19% 인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35세는 256만원, 36∼40세는 287만원, 41∼45세는 327만원 등 연령에 따라 급여가 많아졌다. 다만, 관리자 직급이 많아지는 40대 후반(46∼50세)의 월급은 322만원으로 소폭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규모별는 대기업의 월급이 34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외감 대상 중소기업은 279만원으로 대기업보다 69만원 낮았다. 외감 대상이 아닌 중소기업은 220만원 수준이었다.

직종별로는 서울시 전체 전문직의 평균 월급이 377만원으로 일반 사무직(299만원)보다 78만원 높았다. 전문직 중에서도 항공사가 많은 강서구가 61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강서구 공항동은 전문직 월평균 급여가 727만원에 달했다. 법무법인이 밀집된 서초구(507만원), 대형병원이 많은 강남구(449만원)도 높은 급여 수준을 보였다.

주요 업무지구 중에서는 광화문의 급여수준이 457만원으로 1위였고, 여의도(391만원), 강남(311만원), 상암(306만원)이 뒤를 이었다. 광화문은 설(+26%), 추석(+21%) 때 상여금 지급에 따른 급여 증가폭도 가장 컸다. 여의도는 성과급을 받는 연말(+16%)의 급여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강승연 기자/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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