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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의 사회적 역할’ 기대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했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사회연대기금 조성 선포식’에서 “우리나라에서 금융업계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우호적이지 않다”며 “경제적 이윤만을 추구하고 양극화 등 사회문제 해소에는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여전하다”고 전했다.

김 부위원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미국에서 일어난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운동을 언급하면서 “경제위기가 발생하면 실물경제에서는 많은 제조업 회사, 자영업자들이 문을 닫지만 금융회사들은 무분별한 레버리지 확대로 경제위기를 촉발시켰음에도, 공적자금을 지원받아 계속 살아남고 꾸준히 고임금의 일자리를 누리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며 “정부는 금융이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고 사회적 가치 구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일 선포식에서는 사회연대기금 조성계획과 함께 노사가 함께 ‘우분투(UBUNTU)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우분투’는 “네가 있어 우리가 있다”는 아프리카 코사족 용어다. ‘우분투 프로젝트’는 불평등과 차별을 해소하기 위한 사무금융직 노동자와 회사의 공동 프로젝트다.

사회연대기금은 불평등ㆍ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사정이 논의하고 노사가 공동으로 출연하는 기금으로 오는 2020년까지 기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김용범 부위원장은 “‘우분투 프로젝트’는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자활ㆍ재기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포용적 금융’과 그 맥을 같이 한다”며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 노사가 합심해 스스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실천해 나가는 과정에서 금융위도 계속 관심을 갖고 공조하겠다”고 덧붙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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