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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기준금리 역전…올해 영향 크지 않을 것
-미국 금리가 높아지면 증시 조정은 일반적
-올해 한-미 기준금리 역전 영향은 미미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올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전상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올해 한미 기준금리 역전으로 인한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금 유출은 불가피하다”며 “하지만 유출 액수는 크지 않을 것이며 기준금리 역전이 당장의 증시 하락을 야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3월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해 1.50% ~ 1.75%로 채택할 것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한국 기준금리(현행 1.50%)와 역전이 불가피해졌다. 국제 금융시장 중 가장 안전한 시장이 미국 시장인데 미국 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지면 일반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 되고 코스피지수는 하방 압력을 받는다.

올해 기준금리 역전이 지난 2005년 있었던 기준금리 역전과 다른 점은 올해에는 한국과 미국 국채 금리의 역전이 선행됐다는 점이다. 2005년에는 기준금리가 역전됐어도 한미 국채 금리는 역전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2월부 터 한미 장기 국채금리는 역전됐고 2월1일부터 현재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외인 누적 순매도액은 1조4000억원에 이른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3.23% 하락했지만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받는 것을 감안하면 국채 금리 역전으로 인해 증시가 하락했다고 볼 수 없다는 주장이다.

전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의 국채 금리가 이미 역전된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역전이 된다면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 장에서 자금이탈의 압력은 확대될 수 있다”며 “하지만 증시에 영향을 미비하다”고 주장했다.

역사적으로 한미 금리 차이가 25bp~50bp 일 때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자의 순매도의 규모 면에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한 미 기준금리 스프레드가 75bp 이상 벌어지게 되면 자본 유출은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요인이 된다.

그는 “올해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1~2회,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는 3회”라면서 “올해 말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스프레드는 최소 25bp, 최대 50bp로 올해 기준금리 역전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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