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관심사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3연임 성공여부다. 세계 최대의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지난해 하나금융의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서는 등 실적 호조를 이유로 찬성을 권유했다.
하나금융그룹 구사옥(왼쪽) KB국민은행 본사 모습. |
반면 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는 “김 회장에 대한 사회적 신뢰 저하로 인해 기업 및 주주가치에 중대한 훼손을 입힌 것으로 판단된다”며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서스틴베스트는 2015년까지 국민연금에 주총 안건 분석을 제공했고, 이후에도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나 연기금에 의결권 자문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국민연금이 9.64%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다.
KB금융에서는 노동이사선임 여부과 이사회 혁신 안건이 관심이다. KB노조는 사외이사로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를 추천했고, 현직 회장이 사외이사후보 추천위원회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관을 개정하는 안을 내놨다.
ISS는 권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에는 반대했지만, 정관개정안은 공감했다. 채용비리도 변수다. 윤종규 회장 친인척 연루 의혹인데다, 인사담당자까지 구속된 상태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