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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주총시즌은 우선주 바겐세일
우선주, 저가매력·배당수익률 기대↑

3월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가 주목받고 있다. 우선주는 주총기간 보통주 가격의 절반 수준인 최적의 저가매수 타이밍인데다 높은 배당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최근엔 중간배당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으로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우선주 투자매력이 더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저평가된 우선주 가운데서도 대신증권우, NH투자증권우, 삼성화재우, 현대차3우B, 한국금융지주우 등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또 유동성이 적어 우선주 투자가 걱정된다면 우선주 상장지수펀드(ETF)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20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보통주 대비 우선주의 월 평균 주가 수준은 1~3월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총이 열리는 3월은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의 47.1% 수준에 불과했다. 우선주는 또 일반적으로 보통주보다 배당금이 액면가의 1% 정도 가산되기 때문에 배당수익률이 더 높다.

김재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에는 주총을 앞두고 있어 보통주의 의결권 가치가 부각되지만, 연말로 갈수록 우선주의 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보통주와 우선주 간 주가 차이가 줄어든다”며 “우선주에 투자하려면 연말보다 연초가 낫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주총 시즌을 맞아 배당을 겨냥한 저평가 우선주를 선점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우선주 가운데 시가총액이 1000억원을 넘고,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이며 보통주보다 30% 이상 저평가된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과 함께 대신증권우, NH투자증권우, 삼성화재우, 현대차3우B, 한국금융지주우 등을 투자유망 종목으로 꼽고 있다. 또 삼성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최근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고 지적했다.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것도 우선주 투자의 매력을 더한다. 지난해 배당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약 절반이 배당을 늘리는 등 배당금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배당금은 2016년 약 21조8600억원에서 지난해 25조3100억원으로 16% 정도 늘어났다. 이로 인해 지난해 우선주 배당수익률은 2.7%로, 해가 갈수록 점증하는 추세다.

김나래 기자/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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