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치료의 주 대상이 되었던 성장기의 청소년 학생들의 수가 근래 들어 감소하고 있다. 이는 크게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인구 감소와 청소년들의 입시 학습 위주의 스케줄로 인한 삶의 우선순위 변화가 큰 영향이 미쳤으리라 본다. 또한 어린 나이에 예방교정을 통해 잠재적인 문제점을 초기에 해결하여 구강 기능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사례도 많을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미 교정치료를 한 번 이상 경험한 청년기~중년기의 성인들이 재교정을 위해 교정치과에 내원하는 추세는 뚜렷해지고 있다. 이는 추가적인 교합이나 발음과 같은 기능 개선을 위한 경우도 있겠지만, 역시나 주요 내원 동기는 이전 교정치료에서 충분히 해결하지 못했거나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했던 심미성의 증진이라 할 수 있다. 심미성이라는 이슈에는 크게 돌출입, 웃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는 거미스마일(gummy smile), 무턱 등과 같은 증상이 포함된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인식은 청년~중년층의 사회적 활동의 범위가 증가함에 따라 타인의 평가와 미적 유행에 민감하게 되면서 더욱 심화된다.
또 하나의 큰 흐름으로서 골격성 부정교합에 대한 양악수술 선호도의 감소 역시 꼽아볼 수 있다. 즉, 2000년대 중반 이후 약 10년 가까이 유행처럼 퍼져나갔던 수술적 치료법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수술 교정이라고 하는 것은 큰 틀에서 골격성 부조화를 개선해 줄 수 있는 최상위 고난도의 해결책임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경중을 면밀히 따지지 않고 드라마틱한 수술 후 변화를 가져오고자 하는 일부 병원에서 무분별하게 시행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수술의 증례가 증가했던 만큼 과도한 출혈이나 감각저하와 같은 수술 후유증 문제 역시 많이 불거져 나오면서 부정적인 인식이 퍼져나감에 따라 비수술적 교정치료를 찾게 되는 경우가 증가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명확한 치과 의료윤리와 실력을 갖춘 치과교정의사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치아 재교정의 대상이 되는 성인의 경우, 일반적으로 청소년보다 치료에 대한 반응이 더디고 이미 잇몸뼈가 많이 약화되어 특별한 고려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료를 원하는 개인의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여 치아의 추가적인 발치, 치료비용, 오랜 치료기간, 치료 시 불편감이라고 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를 훨씬 넘어서는 바람직한 치료 효과가 있다고 판단될 때만 “재교정”을 권해야만 한다. 또한 획일적인 계획에 의한 기성 교정장치를 선택하는 것 역시 치료 디테일을 놓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청소년기에 비해 각각의 구강 환경과 관련하여 복합적인 문제점들을 가진 성인들의 재교정에 적합한 치료법으로서 국내외에서 학술적으로 인정받은 “킬본 인비트랙터(KILBON INVITRACTOR)” 시스템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 치료법은 센트럴치과에서 개발되어 10년 이상의 장기간 임상 치료를 통해 검증되고 있는 방법으로서, 개인에 따라 천차만별인 부정교합의 다양한 양상들을 개선하기 위한 적절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생체친화적인 3D 디지털 교정치료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