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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가해 의혹’ 외대 교수,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학교 측 “경찰이 자세한 사고 경위 조사중”



[헤럴드경제=김성우ㆍ정세희 기자] 학내 익명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받던 한국외대 교수가 17일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한국외대 한 관계자는 “최근 SNS를 통해 ‘미투(#MeTooㆍ나도 피해자다)’ 가해자로 지목받은 글로벌 캠퍼스 소속 A 교수가 유명을 달리했다”고 이날 언급했다.

최근 한국외대 대나무숲 페이지에 이 대학 재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 3명은 “학과 전임교수이자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A교수의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을 고발하겠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들은 “A교수는 교수는 수치심을 느낄 만한 발언을 많이 했다”면서 A 교수의 지나친 성희롱적 언행과 불쾌한 신체접촉을 폭로했다.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자료사진. [한국외대 페이스북 갈무리]

이 교수는 11년 전에도 학내 성희롱 문제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됐다. 당시 한국외대 용인캠퍼스에서 주요 보직에 있었던 A 교수는 파업 중이던 여직원을 성희롱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언론을 통해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학교 측은 여기에 진상조사를 진행하겠단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A 교수의 자살 이후 학교 측은 의혹에 관련된 조사를 전면 중단했다.

현재 경찰은 유족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고인은 교육자로서 의혹에 대한 극심한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말을 아낄 것”이라고 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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