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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학생 건강] ①나쁜 습관 집중된 고등학생…건강검진 결과도 ‘불량’
- 주 1회 패스트푸드 섭취율 80.47%
- 아침식사 거르는 비율도 가장 높아
- 시력이상, 치아우식증 유병률 최고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를 거쳐 고등학교로 올라갈수록 학생들의 좋지 못한 생활 습관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도 학생 건강 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의 생활습관이 드러나는 건강조사에서 고등학생에 나쁜 습관이 집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764개 표본학교 8만여명의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일례로 비만율과 직결되는 ‘주1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의 경우 고등학생은 80.4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5년 전보다 9%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중학생 78.5%, 초등학생 68%보다도 높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도 고등학생은 18.11%에 이르러 5년전보다 5%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중학생과 초등학생의 경우 아침식사 거르는 비율은 각각 13.49%, 4.65%를 기록했다.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하루 6시간 이내 수면율’도 고등학생은 44.34%로 10명 가운데 4명은 하루 6시간도 수면을 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학생과 초등학생의 6시간 이내 수면율은 12.43%, 2.70%에 그쳤다.

몸에 좋은 음식의 섭취율도 고등학생은 가장 낮았다. ‘우유ㆍ유제품 매일 섭취율’의 경우 고등학생은 19.47%에 머문 반면, 중학생이나 초등학생은 그 비율이 30.73%, 48.20%에 이르렀다.

‘채소 매일 섭취율’도 고등학생은 22.82%에 그쳤지만, 중학생과 초등학생은 각각 26.20%, 31.27%를 기록했다.

이 같은 좋지 못한 식생활 습관과 수면 및 운동 부족 탓에 고등학생들의 건강검진 결과도 상대적으로 나쁘게 나타났다.

일례로 시력 이상의 경우 학년이 높아질수록 늘어났다. 초등학교 1학년의 시력 이상 비율은 25.82%였으나, 초등학교 4학년의 경우 45.16%에 이르렀고, 중학교 1학년 66.68%, 고등학교 1학년 75.40%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구강질환 역시 고등학생이 가장 많았다. 치아우식증 유병률의 경우 초등학교 1학년생이 25.52%였고,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각각 22.35%, 19.10%였으며,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26.58%로 가장 높았다.

소변검사 이상은 고등학생보다 중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결핵이나 혈압상승 유병률은 고등학생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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