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인 가구 증가에 초소형 주택 ‘인기’…거래ㆍ비중 증가세
1인 가구 2016년 기준 540만명…전체의 2.7배
40㎡ 이하 초소형 주택 거래비율 12.88% 달해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물려 초소형 주택이 주택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8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전국의 1인 가구는 539만7165가구로 2015년(520만3440가구)보다 3.73%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가구 상승률인 1.34%(1991만1030가구→1936만7696가구)보다 2.7배 높은 수치다.


1인 가구 비율도 증가세다. 인구주택 총조사 자료를 살펴보면 1990년 9%(102만1481가구)에 불과했던 1인 가구 비율은 1995년 12.67%, 2000년 15.54%, 2005년 19.96%, 2010년 23.89%, 2015년 27.23%로 증가했다. 2016년에는 전체 1936만7696가구 중 539만7615가구(27.87%)가 1인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020년에는 30%를, 2045년에는 36.3% 비율이 1인 가구로 채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른 초소형 주택의 거래량도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40㎡ 이하 초소형 주택의 거래비율은 2013년 11.1%에서 2017년 12.88%로 급증했다.

초소형 비중이 낮은 단지의 수요 쏠림도 두드러진다. 실제 지난해 6월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에 선보인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의 전용 40ㆍ59㎡ 소형단지 평균 경쟁률은 6.94대 1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전용 40㎡가 77.75대 1의 경쟁률을, 전용 59㎡ 4개 주택형은 3~8대 1의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다운사이징이 최근에는 1인 가구 중심의 초소형화로 옮겨가고 있다”며 “실거주 외에도 임대수익을 위한 투자수요까지 몰려 당분간 주목도는 클 것”이라고 했다.

건설업체들도 전용면적 40㎡ 이하 초소형 공급을 늘리는 추세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달 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부개인우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부평 코오롱하늘채<투시도>’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2층, 전용면적 34~84㎡, 7개 동으로 총 922가구 중 55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초소형 주택형인 전용면적 34㎡가 108가구다. 3가지 선택형 확장평면으로 설계해 인출식 테이블을 설치해 주방과 거실의 확장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 컨소시엄(SK건설ㆍ대우건설ㆍ포스코건설ㆍ현대건설)은 내달 경기도 안양시 호계동 956번지 일대에 호원초교 주변지구 주택재개발사업인 ‘안양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상 29층, 3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3850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2001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초소형 전용면적인 39㎡는 424가구다. 지하철 1ㆍ4호선인 금정역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쉽다. 인근에는 안양국제유통단지, 안양IT단지 등이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한양은 내달 경기도 성남시 금광동 2622 일원에 금광3구역 주택재건축 단지인 ‘성남 금광3구역 한양수자인’을 공급한다. 지상 25층, 7개 동, 전용면적 40~74㎡, 총 711가구 규모로 245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초소형 전용면적인 40㎡는 63가구, 소형 전용면적 50㎡가 182가구로 이뤄진다. 하원초, 금광중, 대원중 등 도보통학 가능한 학교들이 가깝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