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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속대표팀 밥 데용 코치 2일 아쉬운 출국…재계약 할까
[헤럴드경제=이슈섹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한국 대표팀 밥 데용(42) 코치가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28일 “데용 코치와 계약이 오늘 끝난다. 그는 비자 문제로 3월 2일 네덜란드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용 코치와 재계약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연맹관계자는 “재계약을 검토하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건 대표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의견이다. 데용 코치를 원하는 의견이 많으면 재계약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팀추월 한국 노선영이 밥 데용 코치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네덜란드 스타플레이어 출신인 데용 코치는 지난해 4월 한국 대표팀에 합류, 장거리 종목 특별코치로 선수들과 동고동락했다.

데용 코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화제가 됐다.

그는 논란이 됐던 여자 팀추월 경기가 끝난 뒤 노선영을 가장 먼저 위로해줬다. 정재원(동북고), 김민석(성남시청) 등 어린 선수들에게도 스스럼 없이 다가가 메달 획득을 축하했다.

이승훈(대한항공)이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네덜란드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뒤에도 크게 기뻐하는 모습도 감동을 줬다.

이 모습을 본 국내 팬들은 “데용 코치가 진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입을 모았다.

15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 경기에서 대한민국 이승훈이 레이스를 마치고 밥 데용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는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한국 생활을 알리며 ‘한국 홍보대사’역할도 톡톡히 했다.

데용 코치는 마지막 인사에서 “지난 일 년은 내게 매우 값진 시간이었다.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모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얀 블록하위선의 개와 관련된 실언 논란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데용 코치는 “이에 관해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중요한 건 (내가 본) 한국 사람들은 개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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