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 역사상 최초 올림픽 컬링 메달…亞 최초 결승 진출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대한민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결승에서 스웨덴과 맞붙어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컬링의 역대 최고 성적이며 사상 최초 올림픽 메달이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8위)은 25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5위 스웨덴(스킵 안나 하셀보리)에 3-8로 무릎을 꿇었다.
숙적 일본을 8-7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한 대표팀은 8승 1패로 예선 1위로 지난 예선에서 스웨덴을 7-6으로 꺾은 바 있지만, 결승에선 스웨덴의 치밀하고 정확한 플레이에 가로막히며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2006 토리도 동계올림픽,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이어 역대 세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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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컬링 여자결승 스웨덴전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한국 선수들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
비록 은메달이지만, 여자 컬링팀의 메달은 한국 컬링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다. 1980년대 시작된 한국 컬링 역사상 올림픽 메달 획득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 전체로 봐도 올림픽 결승에 진출한 것 자체가 처음이다.
아울러 소치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올림픽에 선 한국 컬링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8승 1패로 1위를 차지, 소치 대회 성적(3승 6패 8위)도 훌쩍 넘겼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그리고 김은정 스킵 순으로 스톤을 2개씩 던졌다. 스웨덴은 소피아 마베리스(리드), 아그네스 크노셴하우에르(세컨드), 사라 마크마너스(서드), 하셀보리 순으로 투구했다.
rim@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