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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발 떨어진’ 제약 새내기주…카페24는 ‘훨훨’
-알리코ㆍ동구바이오…초반 상한가 불구 급락

-카페24 상장 후 기관이 내내 순매수 높은 관심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코스닥 시장에 갓 데뷔한 제약 종목들이 2주차 들어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달 13일 신규 상장한 동구바이오제약은 첫 날 시초가(3만2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으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1983년에 설립된 동구바이오제약은 피부과와 비뇨기과 전문 의약품에 특화한 의약품 제조업체다. 알레르기 증상 완화제 알레스틴과 피부 가려움증ㆍ염증용 연고 더모타손 등을 주로 생산한다.

첫 날부터 상한가를 치면서 코스닥 시장에 불고 있는 제약ㆍ바이오 열풍을 이어가는 듯 했지만 그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둘째날 오전까지만 해도 주가는 장중 11.77% 상승하며 공모가(1만6000원)의 세 배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날 5.17% 급락세로 전환한 채 마감했다. 이후 23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을 거듭하며 주가는 17.30% 빠졌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들이 692억원 어치를 쓸어담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억원, 270억원 어치를 매도하며 상반된 투자심리를 보였다.

동구바이오제약보다 하루 앞서 상장한 알리코제약 역시 초반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동구바이오제약과 함께 코스닥 시장 제약 새내기주들의 질주를 이끌었다.

이달 1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알리코제약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화려하게 신고식을 치렀다.
<사진> 한국거래소는 8일 카페24의 코스닥 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을 개최했다. [연합뉴스]

상장 둘째날 가격제한폭(30.00%)까지 오르며 3만5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공모가(1만2000원)의 2.5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셋째날인 14일 16.20% 급락한 데 이어 20일부터 23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향 곡선을 그렸다. 주가도 상장 첫 날 종가(2만3500원)에 못 미치는 2만3150원까지 내려왔다.

이들 두 종목은 최근 증시를 지배하고 있는 제약ㆍ바이오주의 인기와 초반 상장 효과로 강세를 보였지만 금세 그 인기가 시든 모습이다.

반면 ‘테슬라 상장’ 요건으로 지난 8일 처음 코스닥에 발을 들인 전자상거래 플랫폼 기업 카페24는 초반 부진을 딛고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탄 카페24는 지난 23일 9만6200원으로 마감하며 첫 날 종가(8만4700원)보다 13.57% 올랐다.

상장 이후 기관투자가는 내내 카페24 주식 312원 어치를 사들여 높은 관심을 보였다. 외국인도 이 기간 130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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