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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목! 이 기업] 브랜드 다잡기로 주목받는 휠라코리아
- 영업익 흑자 전환

- 10~20대 타깃 바뀌며 국내 매출 상승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리브랜딩에 성공한 휠라코리아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FILA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역시 상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휠라코리아는 매출이 전년동기보다 48% 증가한 61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250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전환한 519억원을 기록했다. 휠라(FILA) 추정 영업이익은 약 270억원으로, 국내 매출은 전년보다 24%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주 부문도 3분기까지 역성장에서 벗어나 소폭 성장했다. 중국 매출은 50% 이상 규모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16년부터 브랜드 리뉴얼 작업을 진행한 이후 지난해 매출 성장률 반등에 성공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브랜드 리뉴얼을 하면서 타깃층과 평균판매단가가 변경됐다는 설명이다. 타깃 연령대를 기존 40~50대에서 10~20대로 하향한 상태다. 국내 FILA의 성공적인 리브랜딩에 따라 브랜드 경쟁력이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아이템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높은 정상가 판매율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KB증권은 국내 FILA의 이익률이 10%에 가까울 것으로 내다봤다.

아쿠쉬네트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아쿠쉬네트(GOLF US)는 지난 2016년 4분기 2개월분(11월부터 연결 편입)만 반영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데, 기저효과를 제외한 매출이 전분기 출시한 타이틀리스트 골프클럽 신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달러기준으로 8% 가량 성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휠라 USA는 실적 회복에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란 평이다. 도매 사업모델을 채택하고 있는 휠라 USA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4분기 소폭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절반수준으로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나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2018년과 2019년 연결 영업이익을 각각 3%, 4% 상향한다”고 밝혔다. 실적 상향치의 대부분은 FILA 국내 부문과 중국 사업 호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FILA 영업 가치를 기존 6450억원에서 8070억원으로 상향했다. FILA 브랜드 실적 호조는 진행형이며, 올해도 영업이익은 24%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다.

나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액면 분할은 기업 가치 변동 요인은 아니나 주식 유동성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에 도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raw@heraldcorp.com



사진=한국투자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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