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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아랑 선수의 아버지 연봉?…SNS 댓글 논란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평창 올림픽 미소천사이자 3000m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아랑 선수의 부모님이 때아닌 연봉(?) 댓글로 온라인 공간을 달구고 있다. 낡은 트럭을 몰고 전국을 돌며 ‘올림픽 2연패’ 김아랑을 키운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화제가 되자 이를 폄훼하는 일부 댓글에 누리꾼들이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것.

온라인커뮤니티 사이트 게시판에는 ‘김아랑 선수의 아버지연봉?’ 제목의 글을 통해 김아랑 선수 부모의 어려운 경제적 상황을 폄훼하는 일부 댓글을 향해 조목조목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게시자는 “김아랑 선수 집안도 어려운 형편이었나 보네요”라는 게시물에 대해 “김아랑 선수의 아버님 연봉이 대기업 임원보다 낫다느니 저렇게 일하면 웬만한 대기업 과장급 월급 나오다느니...라고 답글 하셨던 분들...”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올림픽 쇼트트랙 3000m 여자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미소천사 김아랑 선수. [사진=연합뉴스]

이어 “기사내용의 글을 보기 좋게 ‘창틀설치’라고 표기했지만 샤시(섀시)설치가 아니라 주로 방범창, 방충망설치, 방충망수리, 현관자동 방충망 작업을 하신다”며 김 선수 아버지의 직업에 대해 설명했다.

게시자는 “번듯한 가게 하나 없이 낡은 트럭으로 전국을 차량으로 이동하며 수리할 집을 찾아 다닌다”며 “어떤 때는 열흘 동안 일이 없을 때고 있고..그러다보니 일거리 찾아 무작정 다니면서 오랫동안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며 김 선수 부모의 고충을 대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일이 대기업 임원 연봉보다 많다느니 하시는 분들...직접 해 보길 권한다”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훌륭한 선수를 키워낸 한 아버지의 미담으로 생각해 달라”며 더 이상의 논란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는 의미로 글을 맺었다.

한편 김아랑 선수의 어려운 가정형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왠만한 사람들 보다 많이 버실텐데요. 한달에 2.3일 빼고 일하신다면 월 500이상은 그냥 찍으시는 건데요”, “샤시기사님들 연봉이 얼마인지나 아느냐...대기업 임원보다 낫다”, “솔직히 아랑 아버님 처럼 기술직이 왠만한 월급쟁이들보다 더 벌어요” 등의 댓글을 달아 원성을 샀다.

김아랑 선수의 부친인 김학만 씨는 낡은 1톤 트럭을 몰며 전국을 다니며 창틀 설치하는 일을 하면서 김아랑을 뒷바라지했다. 한 달에 두 세 번 밖에 집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힘든 생활이었지만 김아랑을 뒷바라지 하는데 온 힘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가슴찡한 감동을 더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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