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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케미칼, 화학 호조에 ‘빅딜 3년째 맑음’
- 한화케미칼 지난해 영업익 7901억원…3년째 최대실적 경신
- 한화, 한화토탈ㆍ한화종합화학 품고 화학부문 ‘비상’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한화케미칼이 지난해 영업익 7901억원, 세전이익 1조930억원을 거두며 3년째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15년 삼성과의 ‘빅딜’로 인수한 한화종합화학, 한화토탈이 한화 화학부문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한화케미칼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015년 3370억원, 2017년 7792억원, 2017년 7901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순이익 또한 2015년 1804억원에서 2016년 7709억원, 2017년 861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한화토탈 대산공장 전경 [제공=한화토탈]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화학 시황이 업사이클에 접어들며 기초소재부문에 강점을 지닌 한화케미칼의 실적이 개선된데다, 2015년부터 지분을 보유하게 된 한화토탈, 한화종합화학의 실적도 눈부시게 성장하며 동반 상승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 시점이 절묘히 맞아 떨어졌다는 평가다.

특히 한화토탈은 한화그룹에 안긴 지 3년 만에 한화 화학부문의 대표 계열사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한화토탈은 한화 인수 전인 2014년 영업익이 1727억원에 불과했지만 2015년 7974억원, 2016년 1조4667억원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아직 실적 발표가 되지 않은 2017년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한화종합화학도 영업이익이 2014년 적자에서 2016년 5547억원 흑자로 크게 개선됐다.

한화케미칼은 지분 36.04%를 보유한 한화종합화학을 통해 한화토탈의 지분법이익을 인식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은 한화토탈 지분 50%를 보유한다.

실제 한화케미칼은 지난 22일 진행된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한화토탈과 여천NCC 등 관계사 지분법이익 1095억원이 세전이익에 포함돼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4분기 지분법이익은 총 5931억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한화토탈 지분 39.2%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로 유입되는 한화토탈 이익까지 보면 한화토탈이 한화그룹 전체에 기여하는 바가 상당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2014년 인수 당시 한화토탈과 한화종합화학 인수 가격이 1조600억원 가량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인수 후 3년간의 영업이익만 봐도 한화는 인수자금을 다 거두고도 남았다”고 평가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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