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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 동계올림픽] 모태범 1000m 출격…김민석 잇는 ‘깜짝 메달’ 기대
슬럼프 딛고 명예회복 다짐

“4년 동안 열심히 몸을 만들어서 도전하겠다”던 모태범(29ㆍ대한항공)이 명예회복에 나선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무관의 설움을 딛고 재기를 다짐했던 모태범이 4년의 기다림을 딛고 1000m 종목에 출격한다.

모태범이 2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다. 1500m에서 깜짝 메달을 획득한 김민석에 이어 또 한번 깜짝 메달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커진다. 이번 경기는 모태범이 소치에서부터 이를 갈고 준비해온 종목이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따며 이미 전설이 된 그지만 모태범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모태범은 무관으로 끝난 소치 올림픽 이후 줄곧 1000m 도전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다.

그는 4년 전 소치에서 “(2018 평창 올림픽에서) 한국인 최초로 1000m 금메달을 따보고 싶다. 500m도 최초였으니 1000m도 타이틀 욕심이 난다”며 “4년 동안 열심히 몸을 만들어서 (평창 올림픽에) 도전하겠다. 최선을 다해 만들어 멋지게 은퇴하고 싶다”고 다짐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해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오랫동안 기다린 출전이지만 앞선 500m 경기에선 안 좋은 몸상태가 발목을 잡기도 했다. 모태범은 지난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남자 500m에서 35초 154를 기록하며 전체 순위는 16위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마친 모태범은 “스타트는 좋았지만, 그게 다였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2014년 이후 슬럼프에서 벗어난 것 같아 만족한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극복하려 했다”며 “티 내지 않고 아무렇지 않게 올림픽을 준비해야 해 힘들기는 했다. 후배들이 잘 해줘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오후 7시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는 후배인 김태윤(23), 정재웅(19)도 함께 출전한다.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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