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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권 작가, 프랑스 아트페어 ‘아트캐피털’ 청년작가상 수상
매년 1명 선정…“앙데팡당전 의미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프랑스 4대 살롱전 중 하나로 꼽히는 앙데팡당전(Salon de Independants)2018이 주최하는 아트페어 ‘아트캐피털’에 출품한 한국작가가 2018 청년작가 그랑프리에 선정됐다.

미술 전문 기획사 아트와(ARTWA)는 21일 지난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아트캐피털에서 고권(38ㆍ사진) 작가가 청년작가 그랑프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청년작가상은 앙데팡당전의 주관사인 국제앙드레말로협회에서 선정하며, 아트페어 기간 중 전세계 참여작가 가운데 한 명을 뽑아 수여한다. 협회측은 “고권 작가의 작품은 앙데팡당전의 의미와 가장 잘 어울리고, 독특하며 기법도 동서양이 혼합돼 매력적”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프랑스 4대 살롱전 중 하나로 꼽히는 앙데팡당전(Salon de Independants)2018이 주최하는 아트페어 ‘아트캐피털’에서 청년작가 그랑프리상을 수상한 고권 작가. [사진제공=아트와]

고권 작가는 제주 출생으로 제주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0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2016년엔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 1년간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고 작가는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가 자연의 경이로운 창조물이며 생명의 진화를 입증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피조물이 가치를 지니고 아름답게 보인다’는 그의 생각을 가장 정확하게 드러내는 작업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답게 캔버스보다는 장지를 활용한 작업을 주로 하며, 먹 뿐만 아니라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수상소식을 접한 고 작가는 “이번 수상은 같이 참여한 한국 작가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한다”며 “미술이라는 내밀한 영역으로 다른 사람들에게도 보편적 기쁨을 줄 수 있음에 놀라움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살롱 드 앙데팡당전은 현대작가들을 엄선해 작품성에 초점을 맞춰 소개하는 전시다. 프랑스 파리에서 1884년 출범했으며, 조르주 쇠라의 주도로 헨리 루소, 폴 세잔, 앙리 마티스, 빈센트 반 고흐, 마르크 샤갈, 모딜리아니 등 작가가 참여했다. 현대미술의 한 획을 그은 마르셸 뒤샹의 작품 ‘변기(1917년)’가 처음 선보인 곳이다. 2006년부터는 부대 행사로 아트페어인 ‘아트캐피탈’도 열리고 있다. 전세계 3만 5000여명이 방문하는 이 아트페어엔 2000여 명의 중견 및 이머징 아티스트들이 참가하고 있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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