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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유가에 한파까지…생산자물가 4개월만에 최고
1월 물가지수 전달보다 0.4% 올라
농산물 8.7%·석탄석유제품 2.4%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한파가 겹치면서 연초부터 생산자물가가 0.4%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50으로, 전달(103.09)보다 0.4% 상승했다. 상승률만 따지면 지난해 9월(0.7%) 이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2% 올랐다. 이에 따라 생산자물가는 2016년 11월 이후 1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생산자 물가의 상승폭이 확대된 것은 유가가 고공행진을 하는 가운데 한파가 몰아쳐 농산물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농림수산품은 전달보다 2.5% 올랐다. 축산물(-4.2%)과 수산물(-0.8%)은 하락했지만, 농산물이 8.7% 급등하면서 농림수산품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실제로 같은 달 피망 가격이 전달보다 151.1% 올랐으며, 풋고추와 파프리카가 각각 89.3%와 59.5% 상승했다.

이와 함께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도 생산자물가에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각각 2.4%와 0.7% 올라 전체 공산품 가격을 0.3% 끌어올렸다. 서비스도 사업서비스(1.1%)의 오름세에 힘입어 0.4% 올랐다.

한편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상승했다. 국내에서 출하되는 상품이나 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0.1% 올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한파 때문에 생산자물가 상승폭이 다소 확대됐다”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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