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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위스·네덜란드·체코·페루…평창은 작은 지구촌
국가홍보관 자국 문화·먹거리 제공 인기
스위스, 3.5톤 치즈 공수·스키 교실 운영
참가선수 없는 페루, 사진전·커피들고 동참


스위스, 네덜란드, 체코, 캐나다, 페루…. 듣기만해도 여행 세포를 자극하는 나라들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이 나라들을 체험할 수 있는 국가홍보관이 올림픽 필수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각 나라의 특색있는 문화와 먹거리를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관련업계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인 평창과 강릉 곳곳에 마련된 ‘올림픽 하우스’에 수십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벌써 3만여명이 들른 ‘스위스 하우스 코리아 2018’는 평창 용평리조트 네이션스빌리지 내 명소다. 스위스 국가대표들도 메달을 따면 이곳서 파티를 즐긴다. 8명의 스위스 요리사들이 제공하는 정찬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특히 치즈와 뮬드와인이 인기다. 이번 행사를 위해 무려 3.5톤이 넘는 치즈를 스위스에서 공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야외 ‘아프레(Aprs) 스키 스낵 바’에는 대형스크린으로 올림픽을 관람할 수 있고 베로니카 피사로, 팻 버그너 & 밴드, 바바 쉬림프 등 스위스 대표 뮤지션의 라이브 콘서트도 열린다. 동계 스포츠 강국답게 스케이트 링크와 대여 숍을 설치하고, 스키 및 스노보드 교실도 운영한다.

빙상강국 네덜란드는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에서 손님을 맞는다. NOC(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가 주관하고 하이네켄이 운영하는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Holland Heineken House)’다.

신선한 하이네켄 드래프트와 함께 네덜란드식 파전이라 부르는 ‘비테르발런’을 즐길 수 있다. 매일밤 DJ Maus 등 네덜란드 출신 아티스트들의 EDM(전자음악) 공연도 펼쳐진다.

황금빛 맥주 필스너 우르켈도 강릉 선수촌 인근에 위치한 체코 국가관인 ‘체코나라’ 펍을 열었다. VR(가상현실)기술로 구현된 체코공화국의 100년 역사, 필스너 맥주의 제조 과정 등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비어마스터가 내놓는 필스너 우르켈과 코젤다크 생맥주와 즐기는 굴라쉬, 샤워크라우트를 곁들인 돼지고기도 별미다.

‘캐나다 올림픽 하우스’는 강릉 올림픽파크 남문 인근 실내게이트볼장을 빌려 문을 열었다. 대형 스크린에서는 캐나다 방송사 CBC가 제공하는 경기 중계방송이 나온다. 감자튀김 위에 치즈, 고기와 함께 소스를 얹은 캐나다 국민요리 ‘푸틴’이 쉴새없이 팔린다. 캐나다산 메이플 시럽부터 캐나다 팀의 유니폼도 구매할 수 있다.

기후 특성상 동계올림픽 선수가 없는 페루는 올림픽 대신 국가관으로 동참했다. 강릉시 교동 말나눔터 공원에 위치한 ‘카사 페루’<사진>에는 페루 주요 관광명소들을 카메라에 담은 ‘작은 사진전’이 열린다.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수확한 커피콩으로 추출한 페루 커피와 카카수요 초콜릿, 골든베리 등 슈퍼푸드도 맛볼 수 있다. 한편 SK텔레콤이 T맵의 2월 14∼18일 목적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설연휴에 사람들이 자동차를 몰고 가장 많이 찾은 곳엔 평창올림픽 관련 목적지 4곳이 포함됐다. 이 기간 인기 목적지 20위 내에 ‘평창동계올림픽스타디움’(3위), ‘대관령주차장-평창동계올림픽환승주차장’(5위), ‘강릉주차장-평창동계올림픽환승주차장’(7위), ‘평창올림픽플라자’(14위)가 올랐다. 이곳들을 하나로 묶으면 전체 인기목적지 1위에 오른 셈이다.

김지윤 기자/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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