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아직은 최고의 자리가 아닙니다. 마지막에 최고의 자리에 앉고 싶습니다.”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5차전에서 중국(스킵 왕빙위)을 12-5로 제압한 한국 대표팀은 경기 후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이날 승리로 한국 대표팀은 4승1패의 전적을 달성, 지난 소치올림픽 때 거뒀던 3승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손에 넣었다.
18일 오후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12대 5, 8엔드 기권승을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날 김선영(25ㆍ세컨드)은 “아직 네 게임이 남았고, 끝나 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며 ”좀 더 노력해서 마지막 결과를 받아봤을 때 최고의 자리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민정 감독도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며 만족할 게 아니다”라며 “제일 높은 자리를 목표로 삼고 더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감독은 “컬링은 지금 고속도라가 아니라 아직 가시밭길”이라고 말하다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다음 경기 상대는 이번 대회에서 줄곧 1위를 지켜온 스웨덴이다. 김선영은 “스웨덴이 강팀이라고 하지만 우리도 지금까지 잘 이겨냈다”며 “상대에 신경 쓰지 않고 우리 샷에 집중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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