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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대한민국 남녀 컬링 대표팀, 영국과 대격돌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대한민국 컬링 남녀 대표팀이 영국 컬링을 대표하는 ‘스코틀랜드 남매들’과 17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남자 컬링 대표팀은 이날 오후 2시5분 영국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5차전에, 여자 컬링 대표팀은 같은 날 오후 8시5분에 영국과 예선 4차전에 나선다.

남자 컬링 대표팀과 여자 컬링 대표팀은 모두 경북체육회 소속으로, 경북 의성컬링훈련원으로 ‘홈 그라운드’로 사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자팀의 김민정 감독과 남자팀 후보 김민찬은 남매고, 여자팀의 리드 김영미와 서드 김경애는 자매다. 남자팀의 리드 이기복은 믹스더블(혼성 2인조)의 이기정과 쌍둥이 형제다.

여자팀은 거의 의성 출신이다. 스킵 김은정과 세컨드 김선영, 김영미, 김경애는 모두 의성여고 동문이다. 후보 김초희는 경기도의 기대주로 활약하다가 의성으로 홈을 옮겼다.

(사진) 지난 16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한국의 선수들이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들 ‘의성 컬링 남매들’에 대적하는 영국 남녀 컬링 대표팀도 ‘스코틀랜드 남매들’이라 불려도 과언이 아니다.

컬링 대표팀 모두 ‘컬링 기원지’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영국 여자팀의 스킵(주장) 이브 뮤어헤드, 영국 남자팀의 서드 토머스 뮤어헤드와 후보 글렌 뮤어헤드는 친남매다. 이들은 유럽컬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고든 뮤어헤드의 자녀들이다.

지금까지는 이브가 속한 여자팀 성적이 더욱 두드러진다. 영국 여자팀은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데 이어 지난해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땄다. 또 유럽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글렌ㆍ토머스가 속한 남자팀은 지난해 유럽남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남자팀 스킵 카일 스미스와 리드 캐미 스미스도 형제다.

한국 의성 남매는 영국 스코틀랜드 남매를 꺾겠다는 각오다. 여자 대표팀은 비록 예선에서 일본에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지만, 세계랭킹 1ㆍ2위팀 캐나다와 스위스를 꺾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세계랭킹 4위 영국 대표팀과의 상대 전적도 한국이 6승 1패로 크게 앞선다. 남자팀은 더 절실하다.

예선 4연패에 빠진 남자팀은 영국을 시작으로 올림픽 첫 승리를 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남자팀은 올 시즌 영국과 2번 맞붙어 모두 이겼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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