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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욕망의 화신 혜란 #그녀를 지키고픈 태욱 #이 사랑을 지지함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
김남주·지진희 극중 쇼윈도부부 열연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명품 연기 결합
미스터리 본격 전개 4회 시청률 5.3%로
살인 용의자 된 혜란을 구할 손길은…


오랜만에 잘 만들어진 어른 멜로가 나왔다. 애틋과 애증의 경계에 선 ‘미스티’ 김남주, 지진희의 성인 멜로가 지지를 얻고 있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입장이 모두 이해되고, 그래서 이상하게 애틋하고 눈물이 난다”는 반응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4회는 미스터리가 본격적으로 막이 오르면서 시청률이 5.3%(닐슨코리아)로 치솟았다.

뿐만 아니라 김남주와 지진희의 연기는 일품이다. 원래도 잘하는 연기지만 여기서는 더욱 잘 어울린다. 이들의 연기는 강약 조절이 잘돼 있다. 때로는 강하게, 때로는 섬세하게 시청자의 감성을 찌르고 있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에 이들의 절절하고 애틋한 연기는 감정 이입을 쉽게 한다.


JTBC 금토드라마 ‘미스티’(극본 제인, 연출 모완일)에서는 남들이 보기에는 한 폭의 그림처럼 완벽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5년 전부터 각방을 쓰기 시작한 쇼윈도 부부 고혜란(김남주)과 강태욱(지진희)의 모습이 잘 드러난다. 서로에게 남아 있는 건 애정이 아닌 책임감처럼 보였지만, 매회 조금씩 공개되는 이들의 멜로 서사는 보는 이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

“난 결혼 같은 거 안 해요.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할 것도 아주 아주 많은 사람이라구요”라는 말처럼, 결혼보단 성공이 우선이었던 혜란. 성공하려면 사랑에 빠질 시간조차 없었기 때문에 처음 만나자마자 “저녁이나 먹읍시다”라며 다가오는 태욱에게 쉽사리 다가갈 수 없었고 결혼하자는 그의 말에 “나는 너 사랑 아니야”라고 딱 잘라 말했던 것.

하지만 혜란의 마음을 알고서도 기꺼이 “니 명함 해줄게. 니가 어떤 모습을 원하든 내가 그렇게 해준다고”라며 청혼한 태욱. 결혼 후, 혜란이 아이를 지워가며 앵커 오디션을 보자 미움과 실망감에 벽을 쌓았지만, 아내의 사소한 변화까지 알아차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가장 먼저 손을 잡아줬다.급기야 케빈 리(고준) 살인 용의자가 된 아내의 변호인이 돼주기로 한 대목에선 그의 애틋한 사랑이 정점에 달했다. 자신의 사랑으로도 바꿀 수 없는 혜란이 밉고 실망스러워 차가운 말을 내뱉지만, 그녀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숨겨질 수 없는 사랑이 담겨있는 태욱. 그리고 사랑보단 성공이 중요한 것 같지만, 과거 밥 먹자는 태욱의 말에 약속 시간 보다 일찍 나와 기다렸고 자신의 본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그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였던 혜란. 서로를 향한 애정이 남아있지만, 매일 멀어져가는 혜란, 태욱 부부가 위기를 기회로 다시 사랑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기대와 궁금증이 더해지는 이유다. 시청자들은 양 쪽을 모두 지지하기에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0일 방송된 4회에서는 궁금증을 자극했던 자동차 살인 사건의 피해자는 케빈 리(고준)로 밝혀졌고 김남주는 유력한 용의자가 됐다.

자신이 단순한 참고인이 아닌, 케빈 리 사망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다는 소식에 남편 태욱을 보며 “나 아니야 여보. 나 아니라고!”라고 소리친 김남주. 과연 그녀는 케빈 리를 죽인 범인일까. 아니면 진범은 따로 있는 것일까.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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