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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북한 최고의 미남은 김일성” 언급..고무찬양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하태경 의원(바른미래당, 부산 해운대갑)이 “북한 최고의 미남은 김일성”이라고 말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1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북한 응원단이 쓴 가면은 김일성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하 의원은 “북한 측에서는 김일성이 아니다, 만약 김일성이 맞다면 최고 존엄에 대한 모독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김정은은 다르다. 젊은 사람들에게 김일성 우상화를 위해 ‘아이돌’을 내세운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북측은 가면이 김일성 얼굴이라면 눈을 어떻게 뚫느냐고도 하는데, 가면에 눈을 뚫은 것은 당 차원의 결정일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 응원단은 그냥 위에서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가면이 북한의 미남 배우라는 얘기도 있는데 북한 최고 미남은 누구냐”며 “북한 최고의 미남은 김일성”이라고 말했다.

진행자인 김어준은 “하태경 의원이 방금 북한 최고의 미남은 김일성 의원이라고 한 것이냐”고 물었고, 하 의원은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국가보안법의) 고무찬양죄에 해당되지 않느냐”고 물었다.

국가보안법 7조 1항 고무 찬양죄를 위반할 경우, 최고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하태경 의원은 여기에 덧붙여 “이런 가면을 쓰도록 한 것은 김여정의 결정”이라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김어준은 “처음에는 하태경 의원이 주장하는 논리를 반박해볼까 했지만, 펼치는 논리가 너무나 예상을 뛰어넘어 반박 대신 듣기만 했다”며 “오늘 방송 청취자분들의 문자가 수천개가 쇄도해 역대 모든 게스트들의 기록을 모두 뛰어넘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tbs 라디오 앱을 통해 쇄도한 문자 수천여건 대부분은 하태경 의원에 대한 욕설과 비난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당수 청취자들은 하태경 의원의 하차를 요구하거나 방송을 더 이상 듣지 않겠다며 하 의원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

김어준은 “어느 누가 (하태경 의원의) 이 기록을 뛰어넘겠느냐”면서 “5000통이 넘는 엄청난 문자가 쇄도하고 있다. 앱은 다운이 되어 문자를 받을 수 없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쏟아지는 하차 요구 및 비난과 욕설에 직면한 하태경 의원은 “오늘로 방송 접을까요.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할까요”라며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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