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7일 “지난달 6일 초중고교에서 페미니즘교육을 의무화해 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정황을 했다”며 “보완책이 마련될 때까지 (일시적으로) 중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달 올라온 ‘초중고교 페미니즘교육 의무화’ 국민청원이 청원 마감일인 지난 5일에만 6만 여명의 동의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청와대의 답변 기준 ‘20만 명 이상 동의 조건’을 충족했다.
이에 게시자의 IP 등을 모니터링하던 청와대는 이날 평소보다 많은 접속자가 동시에 몰리는 현상을 파악했고 원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카카오톡 계정을 통한 국민청원 참여에 ‘중복’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접속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며 서비스 중단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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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공고된 카카오톡 참여중단 공지 캡처. |
이어 “(카카오 계정) 문을 닫은 이유는 이번 청원은 문제가 없다는 것은 확인을 했지만, 앞으로도 그러한 방식으로 (중복참여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잠정중단)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로그인 서비스는 가능하며 네이버 계정을 통해서도 국민청원에 참여할 수 있다. 청와대는 카카오에서 보완책을 마련하면 카카오톡을 이용한 국민청원 참여도 재개할 방침이다.
또한 청와대는 이번 중복서명 문제가 해당 게시글의 청원 답변 기준을 채우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지 않아 조만간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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