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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칼럼-한광규 롯데문화재단 대표]한 걸음 더 가까워진 문화 예술
기술과 산업이 발전하고 그에 따라 문화 향유가 다양해짐에도 아직까지 순수 미술과 음악에 대해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예술은 배경 지식이 있어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다는 보이지 않는 진입 장벽이 존재하는 듯 하다. 물론 예술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비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문화예술을 편안하게 감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롯데문화재단은 문화와 예술을 통해서 국민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한다는 미션을 토대로 2015년 10월 설립됐다. 그 일환으로 국내 최초 빈야드 스타일의 대형 클래식 전용 공연장인 롯데콘서트홀을 오픈했다. 뒤이어 국내 최고의 컨템포러리 미술관을 지향하는 롯데뮤지엄을 개관하면서 서울에 새로운 문화지형도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준의 음향을 자랑하는 롯데콘서트홀은 2016년 8월 롯데월드몰 8층에 개관한 이래로 프리미엄 공연을 통해 국내 공연문화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다양하고 참신한 기획의 낮 공연을 통해 클래식 저변을 확대해나간다.

롯데콘서트홀의 성공적인 개관에 이어 지난 1월 말 문을 연 롯데뮤지엄은 세계적인 아트 트렌드를 소개하고 선도해나갈 것이다.

롯데월드타워 7층에 위치해 대중과 소통하며 문화예술을 통해 많은 이들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데 보탬이 될 것이다. 개관전은 미니멀리즘의 거장인 댄 플래빈 개인전으로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형광등’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을 전시한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형광등이라는 일상적인 소재가 예술 작품으로 변모해 관람객들을 환상적인 ‘빛’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오묘한 빛이 주는 아름다움은 볼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앞으로 뮤지엄은 전 연령층에서 미술을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전시를 설명해주는 ‘특별 도슨트’, 전시와 DJ 공연이 함께하는 ‘뮤지엄 나이트’를 통해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전시와 연계한 러버덕, 슈퍼문과 같은 대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기획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미술에 가까이 다가서게 하는 ‘열린 미술관’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타워와 몰 내에서 쇼핑을 하다가 뮤지엄 카페와 콘서트홀 테라스에서 석촌호수 전망을 보며 차와 함께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잠시 여유를 가지고 편안한 마음으로 미술과 음악을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번 댄 플래빈 전을 개최하도록 협력해준 디아 아트 파운데이션의 수석 큐레이터 코트니 마틴은 “컨템포러리 미술은 점점 일상과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예술은 결코 일상과 분리될 수 없고, 앞으로도 예술은 우리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을 거라는 의견에 적극 동의하는 바이다.

설 연휴에 가족, 연인과 함께 미술관이나 공연장 관람을 추천한다. 무술년을 맞이하여 문화 예술과 한 걸음 더 가까워지시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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