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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평창] 묵호에 성화 올 때, 北 예술단 묵호항 온다
북한 떠난 만경봉 52호 공해로 우회 순항
오후 5시 동해시 성화 봉송 축제 중 입항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논골담길의 묵호를 지날 때, 마침 묵호항엔 북에서 온 손님들이 찾아든다. 올림픽 축하무대를 펼칠 예술단원 140여명이다.

6일 오후 4시40분부터 6시까지 묵호항 수변공원에서는 동해시 봉송을 마친 성화를 둘러싸고 농악, 원님답교놀이, 난타, 코카콜라의 LED퍼포먼스 등 축제 한마당이 벌어진다.

축제가 벌어지는 바로 그 시간, 오후 5시쯤 북의 손님들을 태운 만경봉 52호가 묵호항에 입항한다. 봉송 축제장과 입항장소 간의 거리는 1.2㎞ 가량 떨어져 있지만, 북측 손님이 내렸다는 소식에 수변공원 봉송축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와 동해시에 따르면, 만경봉 92호는 이날 오전 동해 해상경계선을 넘어 남측 해역으로 넘어와 순항중이다. 연안에 파도가 높아 공해상으로 우회중이다.

바닷길을 통한 남북 간 교류는 2014년 11월29일 남-북-러시아 물류 협력 사업인 나진-하산 프로젝트의 시범 사업으로 중국 화물선이 러시아산 석탄을 싣고 북한 나진항을 출발해 포항 앞바다에 도착한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때 처럼 만경봉 92호는 예술단이 서울로 옮기기전까지 단원들의 숙소로도 사용된다.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은 8일 강릉 아트센터, 11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공연한다. 강릉공연이 끝난 뒤에는 서울 워커힐 호텔로 숙소를 옮긴다.

성화 봉송이 시작된지 98일째인 6일 성화는 묵호역 광장에서 동해시 입성 환영 축제와 함께 한 뒤 바다열차에 탑승했고 애국가 일출 동영상 배경지인 추암 촛대바위를 지났다.

7일에는 올림픽 개최지로 입성, 정선을 지나 8일 강릉, 개막식이 열리는 9일 평창에 진입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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