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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번 충전으로 대한민국 어디든’…넥쏘, 1회 충전에 609㎞ 달린다
- 현존 수소차 중 최장 항속거리 자랑
- 고효율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 연료전지 전용부품 국산화율 99%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차 넥쏘(NEXO)의 항속거리가 공개됐다.

현대차는 5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넥쏘가 1회 충전 시 609㎞의 항속거리를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한 번 충전하면 전국 어느 지역이든 한걸음에 닿을 수 있는 수준이다. 넥쏘의 항속거리는 이전 1세대 투싼 수소차(항속거리 415㎞, 한국기준) 대비 40% 이상 향상됐다.

개발 당시 목표였던 580㎞도 뛰어넘었다. 전 세계 현존하는 수소차 중 최장 항속거리다. 이는 현대차가 개발한 고효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덕분이다. 

현대차는 5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넥쏘가 1회 충전 시 609㎞의 항속거리를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수소탱크의 수소 저장밀도와 저장용량을 늘려 기존보다 더 많은 수소량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넥쏘의 복합연비는 96.2㎞/㎏(17인치 타이어 기준)로, 한 번에 총 6.33㎏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

현대차와 함께 글로벌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는 에어 리퀴드의 피에르-에틴 프랑크 부사장은 축사를 통해 “현대차가 넥쏘를 통해 보여준 성취는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대단한 성과”라고 평가한 뒤 “수소는 청정에너지 세계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궁극적인 매개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기자들을 대상으로 넥쏘 시승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을 출발해 여주휴게소를 거쳐 평창까지 총 250㎞에 이르는 구간에서다.

특히 현대차가 직접 구축한 여주휴게소 내 수소충전소에서는 수소연료를 충전해볼 기회도 가졌다.

여주휴게소 수소충전소는 이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현대차는 여주휴게소를 시작으로 향후 정부 및 지역자치단체, 민간 에너지 업체와 함께 전국적인 충전소 인프라를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운영중인 수소충전소 일부도 민간에 개방한다.

수소차 전용 정비망 강화 계획도 나왔다.

현대차는 전국 22개 직영센터에서 수소차 전담 정비를 실시하고, 수소연료전지 부품의 품질 보증기간을 기존 5년 10만㎞에서 10년 16만㎞까지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계획에 발맞춰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누계판매 1만대 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권문식 현대차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은 “현대차는 지난 1998년부터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며 “넥쏘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현재화된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쏘는 오늘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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