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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 폴 게티의 저주 뭐길래…파탄난 거부 가족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진 장 폴 게티의 저주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게티의 저주로 불리우는 공포의 그림자는 가문의 주인공인 거부 장 폴 게티(1892-1976)의 말년부터였다. 평생 5번 결혼한 게티는 4명의 아내로부터 모두 5명의 아들을 얻었는데 이중 한 명은 자살로 한 명은 병으로 12세에 생을 마쳤고 손자들은 여러 명 마약에 빠져 허우적대는 등 가족들은 계속 게티에게 고통을 안겼다
장(진) 폴 게티의 생전 모습. 사진제공=게티이미지

특히 1973년 게티 2세의 아들 게티 3세의 로마 유괴 사건은 게티 최고의 저주였다. 유괴범들에게 거금을 주고 5개월만에 찾기는 했으나 엄청난 충격으로 이 손자는 마약에 빠져 평생을 힘겹게 살았으며 그의 아버지 게티 2세 역시 이런 아들 곁에서 자신도 마약 중독으로 고통받았다고 전해진다.

게티의 저주는 이에 그치지 않고 이어져 유독 대형 뮤지엄 가운데 도굴품 소동은 늘 게티 주변에서 떠나질 않았다. 5년 전에 수석 큐레이터 마리온 트루가 그리스의 도굴품 전문 딜러와 손잡고 국보급 문화재를 사들였다 해서 그리스 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해 한동안 전 세계 매스컴의 불명예 주인공이 됐다.중역들의 계속되는 월권과 권력 남용으로 게티는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다. 그리고 급기야 트러스트 CEO 마저 급사하며 게티를 공포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게티의 저주에 대해 주변인들은 설립자 장 폴 게티의 지독했던 구두쇠 근성과 주변을 돌아보지 않던 이중성에 있지 않은가 하고 조심스레 말한다. 폴 게티는 집에도 유료 전화기를 설치 손님들이 전화를 걸 때는 요금을 내도록 했을 뿐 아니라 손자의 유괴범이 돈을 요구하자 아들에게 이자를 받고 돈을 빌려 줬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자린고비였던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지난 2010년에는 게티 트러스트의 회장이며 CEO인 제임스 우드가 브렌트우드 자택 사우나 실에서 변사체로 발견되면서 요즘 게티 관계자들은 거의 공황 상태에 빠져있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이 같은 폴 게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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