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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성 베프 에브라, 결혼식ㆍ장례식 다 챙긴 진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맨체스터유나이티 시절 동료로 이제까지 우정을 나누고 있는 박지성(37)과 파트리스 에브라(36ㆍ마르세유)가 브라운관에 비쳐진 모습 이상으로 깊은 교분을 드러내 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에브라는 지난 1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입국 이후 곧장 빈소가 있는 경기도 수원의 한 장례식장을 찾았다. 에브라는 박지성과 부친 박성종씨 곁에서 빈소를 지켰으며 2일 오전 발인에도 함께하고, 운구에도 직접 나섰다. 
배성재 아나운서가 지난 2014년 박지성 결혼식에 참석한 에브라와 포즈를 취했다. 배성재는 “국민브라”라며 18금 아재개그를 날렸다. 사진=배성재 아나 SNS

2일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빈소 사진을 올리며 무려 한국어로 박지성 모친 장명자씨를 애도했다.

그는 “이번에는 한국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지는 못하지만 내 형제 박지성을 돕기 위해 내 어머니도 잃어버렸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맨체스터에서 몇 년 동안 한국 음식을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항상 웃고 활력 가득. 엄마 사랑해, 너를 보호해”라고 적었다.

2014년 한국에서 열린 박지성의 결혼식에도 직접 참석했다. 그가 유벤투스로 이적한 후 팀 적응에 한창이던 때였다. 절친이라도 결혼식 불참이 양해될 정도로 바쁘고 중요한 시기에서 그는 친구 박지성을 선택했다.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뛰었던 박지성과 에브라의 우정은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유명하다. 박지성은 언론 인터뷰에서 자주 에브라를 최고의 단짝으로 꼽았고 에브라는 박지성의 생일이면 잊지 않고 자신의 SNS에 “내 형제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장 씨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쯤 아들 가족을 보기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지난달 12일 끝내 별세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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