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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인권운동의 전설 루이스
1965년 3월7일은 미국에서 ‘피의 일요일’로 불린다. 600여명의 인권행진대는 흑인 투표권을 주장하며 80번 고속도로를 따라 셀마를 출발해 몽고메리에 위치한 주의회로 행진을 시작했다.

몽고메리로 가기 위해선 에그몬드 페터스다리를 건너야 했는데, 무장한 백인주립경찰대가 다리를 막고 무차별 공격을 가하면서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이날 일반 시민들은 이런 사정을 몰랐다.

이 시위에 앞장섰던 인물이 ‘흑인 인권운동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존 루이스(78) 하원의원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을 보이콧한 이래, 지금까지 대립하고 있는 그의회고록이 그래픽노블로 나왔다.

1940년 앨라배마주 트로이 외곽에서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닭을 치우는 농장일을 도우며 특별한 생명에의 소중함을 경험한 그는 낙후된 흑인 공립학교를 다니던 중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라디오강연을 듣고 특별한 영감을 받는다.

침례신학대에 진학, 킹 목사를 직접 만난 이후 본격적인 흑인 인권운동에 투신한 그는 흑인에게 식사 판매를 거절하는 식당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는 걸 시작으로 백화점, 극장 등에서 차별에 항의하는 농성을 이어갔다. 스토리의 감동과 재미 뿐 아니라 그림의 강렬함이 540쪽에 달하는 두툼한 부피에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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