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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낸시랭 “남편의 과거 전부 알고도 결혼 결심”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팝아티스트 낸시랭이 ‘고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왕진진과 결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낸시랭은 월간지 <우먼센스>가 최근 발간된 2월호에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인터뷰 자리에는 왕진진도 함께 했다.

화보 촬영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낸시랭은 “왕진진과 사실혼이라고 주장하는 50대 여인 황 씨 때문에 결혼 발표를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황씨는 법적으로 남편과 자식, 손주가 있다. 그럼에도 내게 ‘내가 왕진진의 아내다. 간통으로 고소하겠다’고 협박했다”며 “SNS를 통해 혼인 사실을 알리자, 이후 황씨로부터 연락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또한 낸시랭은 왕진진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대답하지 않는 이유를 ‘사생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유명인이지만 남편은 일반인이다. 우리 부부는 청문회에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사생활을 밝힐 의무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이 오히려 독이 된다. 내 인생이니 내가 행복하면 된 것”이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왕진진에 대한 사랑도 드러냈다. 그는 “남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 같이 있으면 행복하다”며 “평범한 신혼생활을 누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 3년 동안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 아티스트로 사는 것이 녹록치 않았고, 사업을 준비하다 사기도 당했다”라고 했다.

이어 “지난 2009년에 돌아가신 어머니가 17년 동안 암투병을 해 내가 가장역할을 했다”며 “돈을 벌었지만, 계속 빚이 생겼다. 마치 제로섬 게임 같았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경제고로 힘든 시간을 보낸 낸시랭은 “삶에 지쳐 한국을 떠나려고 했을 때 우연히 남편을 만났다”며 “처음 만난 이후 매일 만났고, 운명처럼 사랑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어느 날 남편이 내게 ‘마카오에 가서 살자’라고 말했고, 그게 프러포즈가 됐다“며 왕진진과의 만남과 결혼에 대해 설명했다.

낸시랭은 “사람들이 남편을 ‘전과자’라고 말하지만, 내겐 세상에 단 하나 뿐인 든든한 남자다. 나는 남편의 과거를 모두 알고 있었고, 그럼에도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은 일상 속에서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로맨티스트다. 우리 사랑은 진실한 사랑”이라고 강조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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