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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정부 부동산 정책 잘하고 있다” 24%뿐
“올 집값 오를 것” 46% 사상최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사람들이 향후 1년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대는 주식과 가상화폐를 비슷한 수준의 투자수단으로 인식했다. 이미 가상화폐 거래 경험이 있는 국민 중 64%는 정부의 규제에도 향후 거래를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갤럽이 19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반면 34%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4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8ㆍ2 대책’ 발표 직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4%에서 24%로 20%포인트나 감소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23%에서 34%로 11%포인트 증가했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46%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반면 ‘내린다’는 답은 19%에 불과했다. 5개월 전인 ‘8ㆍ2 대책’ 발표 직후 조사에 비하면 상승 전망이 12%포인트 늘었고 하락 전망은 8%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상승 전망은 2013년 조사 이후 최고치다. 하락 전망 19% 역시 최저치다.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꼽은 사람이 5%로 나타났다. 이는 ‘주식’을 유리한 재테크 수단으로 꼽은 사람과 같은 수치다.

가장 유리한 재테크 방법을 물은 결과 ‘땅이나 토지’(27%)와 ‘아파트 및 주택’(23%) 등 응답자의 50%가 ‘부동산’을 꼽았다. 그 다음은 ‘은행 적금’(23%), ‘주식’,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이상 5%), ‘채권 및 펀드’(3%) 순으로 나타났다.

한 번이라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 경험이 있는 사람은 우리나라 성인 중 7% 정도로 나타났다. 30대 남성에서 19%로 가장 높았고, 20대 남성도 14%로 나타났다. 향후 가상화폐 거래 의향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의 14%가 ‘있다’고 답했다. 특히 가상화폐 거래 경험자(68명) 중에서는 64%가 향후에도 거래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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