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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주춤하자…영하17도 한파 공습
주말 지나서 북쪽에서 찬바람 남하
대기정체 풀어줘 농도 낮아질듯
23일께부터 혹한 몰아칠 전망


한풀 꺾인 추위 대신 기승을 부렸던 미세먼지는 다음 주부터 잦아들 전망이다. 이번 미세먼지 대란은 차가운 대륙 고기압이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이었던 ‘대기 정체’를 해소하면서 점차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여파는 당장 이번 주말까지는 이어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과 21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일시적으로 ‘나쁨~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서울 및 수도권은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먼지(PM2.5) 농도 모두 나쁨 수준인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전일 밤부터 대기정체로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되고, 새벽부터 낮 사이 국외 미세먼지 유입이 더해져 대부분 권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미세먼지의 공습은 중국에서 불어오는 오염물질이 대기 정체로 인해 한반도 상공에 그대로 갇히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외 오염물질에 국내 오염물질마저 더해져 발생한 미세먼지라는 것이다.

이번 미세먼지는 주말을 지나면 북쪽에서 찬바람이 남하하며 대기정체를 풀어줘 점차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말까지는 이처럼 답답한 대기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미세먼지가 한반도 상공에 갇혀 이번 주말까지는 빠져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하지만 적어도 오는 23일부터는 나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반 센터장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월요일인 22일까지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반 센터장은 “22일 오후부터 조금씩 낮아진 미세먼지 농도는 23일에 전국적인 ‘보통’ 단계가 시작돼 24일 이후부터는 ‘좋음’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부터는 다시 전국적인 영하권의 차가운 날씨가 찾아온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23일께부터는 혹한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찬바람이 한반도에 갇혀있던 국외 미세먼지를 날려버리는 대신, 이번주 내내 영상권을 맴돌던 기온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다음주 중반에는 차가운 대륙 고기압으로 인해 전국이 최저 17도까지 떨어지는 등 혹한이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의 경우, 23일 최저 영하 9도, 최고 영하 6도로 기온이 떨어져 온종일 영하권에 머물겠다. 24일은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13도로 떨어져 추위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파주와 강원 영서 지역은 25일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진다.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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