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불신 높아
-향후 1년 집값 전망도 ‘오를 것’ 46% vs ‘내릴 것’ 19%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우리 국민들은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불신했다. 또 향후 1년간 집값도 많은 사람들이 상승을 예상했다. 수요억제에 초점을 맞춘 문재인표 부동산 정책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의미다.

한국갤럽이 19일 현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반면 34%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고, 42%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해 ‘8ㆍ2 대책’ 발표 직후 조사와 비교하면 긍정 평가는 44%에서 24%로 20%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23%에서 34%로 11%포인트 증가했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과 관련한 질문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에 대해서는 46%가 ‘오를 것’이라고 답한 반면 내린다는 답은 19%에 불과했다. 23%는 ‘변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5개월 전인 ‘8ㆍ2 대책’ 발표 직후 조사에 비하면 상승 전망이 12%포인트 늘었고 하락 전망은 8%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 같은 상승 전망은 2013년 조사 이후 최고치다. 하락 전망 19% 역시 최저치다. 이는 1년 전과 반전된 결과다. 지난해 1월 조사에서는 상승 전망이 20%로 2013년 이후 최저치, 하락 전망은 43%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집값이 ‘오를 것’이란 응답을 지역별로 보면 현 정부의 주력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61%로 가장 많았다. 반면 경남에서는 32%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