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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량 2부제도 좋지만…국민들이 바라는 미세먼지 해법은 ‘중국’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정부와 정치권에서 공공기관에 이어 민간 차량 2부제 도입 논의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들은 이에 공감하면서도 미세먼지 발생의 최대 오염원인 ‘중국’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환경시민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가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연말 실시해 최근 발표한 대기오염 관련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차량 2부제가 시행될 경우 이에 동참하겠다는 응답은 72.2%, 반대는 27.8%로 3배 이상 높았다. 또한 지자체, 학계 등에서 2013년 이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민간 차량 2부제 참여 여부를 물은 여론조사 8회의 평균치는 찬성이 77.3%, 반대 17.8%로 큰 격차를 보였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와 더불어 중국발 미세먼지의 해결을 촉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도 거세다. 청와대의 국민청원사이트에 올라온 미세먼지 관련 청원은 올해 들어서만 430건에 달했다. 이중 중국과의 외교적 해법을 요구하는 청원은 미세먼지 관련 청원의 절반이 넘는 280건을 넘었다. 청와대가 공식답변을 내놓는 청원인원 20만명에 근접한 청원은 아직 없지만, 중국발 미세먼지를 해결해주길 바라는 국민들의 요구는 날로 커지고 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차량 이용 제한이라는 불편을 감수하고라도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2부제에 동참하겠다는 국민들의 절박함을 표현한 것”이라며 “정부는 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중국 발 미세먼지 해결을 요구하는 여론과 관련해선 “지난 2013년 중국 스모그 문제 해결 방안관련 설문을 해보니 WHO 등 국제기구 개입 요구가 96%, 중국 정부에 법적소송을 통한 피해보상 요구 찬성이 90%를 넘을 정도였다“며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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