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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평창 서포터즈 ①] ‘성화봉송에서 K-푸드까지’…분주한 유통가
-성화 봉송, 101일간 여정에 기업도 함께
-‘스키 마니아’ 신동빈 회장, 평창 도우미로
-식품업계도 ‘K-푸드’ 전도사로 나서 눈길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가도 분주한 모습이다. 코카콜라와 롯데, 맥도날드가 공식 파트너사로 후원에 참여하고 CJ와 신세계, 한화그룹도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물심양면으로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동시에 다채로운 마케팅을 선보이며 동계올림픽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코카콜라의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캠페인 모델 김연아(왼쪽)와 박보검. [사진제공=코카콜라]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 인근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나선 그룹 2AM 출신 가수 정진운과 예술가의 꿈을 키우고 있는 ‘미래의 춤신춤왕’ 청소년들이 코카콜라 응원 스태프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코카콜라]

▶올림픽 열기, 성화 봉송으로 전한다=89년동안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는 코카콜라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월드와이드 올림픽파트너’로 선정돼 올림픽 현장 곳곳을 누비고 있다. 특히 ‘평화’와 ‘스포츠 정신’의 상징인 성화 봉송에 11차례나 참여했던 코카콜라는 이번에도 성화 봉송 파트너사로 참가하면서 올림픽 열기 확산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11월1일부터 10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는 80일 간의 짜릿한 여정을 이어나가고 있다. 

롯데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롯데월드타워에 LED 조명 2만6000개를 활용해 성화를 밝힌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롯데그룹은 아예 국내 최고층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성화봉으로 변신시켰다.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를 2만6000여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꾸몄다. 117층부터 최고층인 123층까지는 붉은색 LED 8700여개를 설치해 활활 타오르는 성화 불꽃을 형상화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서울 둘째날인 14일 오후 성화주자로 나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앞을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키로 맺은 인연, 올림픽까지 간다=그룹 총수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올림픽 지원에 나서고 있다. 6살 때부터 스키를 배워 대학시절 아마추어 선수로 활약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동계올림픽 도우미를 자처했다. 앞서 2014년 11월 대한스키협회장에 취임한 신 회장은 협회 사안을 수시로 보고받을 정도로 한국 스키 산업에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롯데그룹은 스키협회에 2020년까지 100억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신 회장의 남다른 ‘스키 사랑’으로 롯데는 지난해 공식 후원 협약을 체결,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비롯해 테스트 이벤트, 대한스키협회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직접 뉴질랜드 전지훈련 캠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선수단에게 “이국의 눈 위에서 흘린 땀방울이 내년에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줄 것”이라며 “설상 종목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기적이 일어나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식품업계, 한식의 맛 널리 알린다=식품업계도 ‘K-푸드’ 전도사로 나섰다. CJ제일제당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비비고’ 브랜드를 앞세워 한식의 우수성을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장 내 식당과 매점에 비비고 만두를 공급하기로 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 ‘비비고 테이스티 로드 투 평창(Bibigo Tasty Road to Pyeongchang)’ 부스를 설치, 비비고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인다. 

오뚜기 진라면 모델인 모태범 선수와 이승훈 선수. [사진제공=오뚜기]

오뚜기도 라면 전 제품 포장지에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엠블럼을 새기고 이를 기념하는 ‘진라면 골드 에디션’을 내놓았다.

신세계푸드와 현대그린푸드는 평창올림픽 케이터링 서비스 업체로 공식 선정됐다. 신세계푸드는 선수단과 운영인력 등 1만여 명에게 음식을 제공한다. 강원도의 특산물인 도루묵을 활용해 맛도 영양도 만점인 ‘시래기 도루묵탕’을 개발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강릉선수촌과 미디어촌에서 1만5000여명분의 음식을 공급한다.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는 한우를 사용해 한식 메뉴 2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평창 겨울올림픽은 선수단, 스포츠 관계자 등 약 5만여명이 참가하는 만큼 이들에게 한식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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