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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한파에 찬바람 쌩쌩, 두피건조증 주의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매년 이맘때면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이 바로 두피 건조증입니다. 두피 건조증은 방치할 경우 비듬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으로 긁어서 생기는 흉터와 염증반응, 심각할 경우 만성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두피가 건조해지면 하얗게 일어나 각질층이 떨어져 나오는 비듬이 심해집니다. 또 심하게 가렵고 하얗거나 노란 각질이 생겨납니다. 두피 건조가 지속될 경우 두피가 울긋불긋 붉어지거나, 자꾸 긁어 상처에 진물, 딱지, 뾰루지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두피가 붉어진다는 것은 두피에 염증반응이 일어나 혈류가 증가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통증까지 있다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두피 건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으로 두피 건조증, 지루성 피부염, 모낭염, 건선 등입니다. 가장 흔한 것이 너무 자주 머리를 감아 생기게 되는 두피 건조증입니다. 특히 피지 분비가 줄어드는 중년 이후가 많지만 최근 젊은 층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두피 건조증상은 심한 경우 만성 탈모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르게 머리를 감는 등 관리를 잘 했음에도 증상이 1~2주내에 개선되지 않거나 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심하게 가렵고 비듬이 많아질 경우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과 함께 조기 치료가 이뤄져야 합니다.

두피 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너무 자주 감거나, 뜨거운 물에 감는 것을 피해야 하며, 머리를 말리기 위해 헤어드라이기를 자주 사용하는 것도 두피 건조를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헤어스타일링을 위해 염색과 탈색, 퍼머, 무스나 젤의 사용은 머리카락에 손상을 줄 뿐만 아니라 두피에 무리를 주어 직간접 손상을 주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실내 온도는 23도 전후로 유지하고 습도는 45%내외로 유지해 건조한 환경을 피해야 합니다. 커피, 청량음료, 차, 음주를 피하고 과도한 사우나, 스트레스 등도 두피 건강을 악화시킵니다.

샤워는 2~3일에 1회 수준으로 줄이고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로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특히 주기적으로 로션타입의 보습제를 두피에 바르면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두피에 보습제를 바를때 샤워 후에 바르면 헤어스타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머리를 감기 4~8시간 전에 물로 잘 씻겨나가는 로션타입의 보습제를 두피에 넉넉히 발라 두었다가 물로만 짧은 시간 내에 감아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려대 구로병원 피부과 송해준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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