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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ㆍ기아차, 지난해 유럽 판매량 100만대 육박…다임러 제치고 7위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지난해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15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유럽시장에서 사상 최대치인 100만대에 육박하는 승용차를 판매(등록차량 기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유럽 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유럽연합(EU) 28개 회원국과 EFTA(유럽자유무역연합) 국가에서 총 99만5383대의 승용차를 판매해 전년(94만693대)보다 5.8%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전년(50만5377대)보다 3.5% 늘어난 52만3258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47만2125대를 팔아 전년보다 판매량이 8.5% 증가했다.

그 결과 현대차는 전년과 같은 3.3%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했지만 기아차는 3.0%로 올라 6.3%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벤츠를 생산하는 독일의 다임러 그룹을 제치고 7위에 올랐다.

지난해 유럽 승용차시장 점유율 1위는 폴크스바겐 그룹으로 23.8% 수준으로 나타났고, 푸조ㆍ시트로앵ㆍ오펠 등이 주축을 이룬 PSA 그룹이 12.1%로 2위, 르노그룹이 10.4%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FCA 그룹(6.7%), BMW그룹(6.7%), 포드(6.6%), 현대ㆍ기아차(6.3%), 다임러(6.3%) 등이 이었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작년에 현대차와 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등록 차량 기준으로는 100만대에 약간 모자랐지만 판매기준으로는 100만대를 넘어 섰다”면서 “유럽시장에서도 SUV 수요가 증가하면서 현대차의 경우 투싼, 기아차의 경우 스포티지

가 판매 증가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차의 경우 도요타가 선전했다. 도요타 그룹은 작년에 71만7849대를 팔아 전년(63만8418대)보다 12.4%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특히 렉서스를 제외한 도요타자동차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호조로 판매 대수가 1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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