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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듣고, 보고, 생각하고, 말하는 에어컨…LG전자 인공지능 ‘휘센 씽큐 에어컨’ 출시
- 에어컨에 인공지능 브랜드 첫 적용
- 언어 학습 능력 기반 사투리까지도 인식
- AI 스마트케어가 공간은 물론 환경ㆍ주인 패턴까지 학습
- 업계 최고 인버터 제어 기술…에너지 효율도 30%↑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론칭하며 가전과 인공지능의 접목에 사활을 걸고 있는 LG전자가 인공지능 ‘휘센 씽큐 에어컨’을 선보였다.

LG전자가 휘센 에어컨에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듣고 보고 생각하고 말하는 인공지능 에어컨을 앞세워 LG전자는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1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2018년형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에서 공개된 37종의 신제품 ‘휘센 씽큐 에어컨’은 온ㆍ습도, 공기질, 생활환경 등은 물론 고객이 에어컨을 사용하는 패턴, 사용자의 언어까지 학습한다. 에어컨에 탑재된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가 지닌 딥 러닝(Deep Learning) 기술이 기반이다.

LG전자 모델들이 인공지능 ‘휘센 씽큐 에어컨’을 선보이고 있다.[제공=LG전자]

남향집은 냉방 세기 더 빠르게…생각하고 말하는 에어컨= 이날 공개된 휘센 씽큐 에어컨의 핵심적인 특징은 인공지능 플랫폼 딥씽큐의 활용 범위를 대폭 키운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다.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는 실내기와 실외기에 달린 센서들을 활용해 고객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뿐 아니라 실내∙외 온도, 습도, 공기질 등을 감지한다. 일례로 고객의 집이 햇볕이 잘 드는 남향인 경우라면 에어컨이 주변 상황을 스스로 감지하고 냉방 세기를 조절해 보다 빠르게 실내온도를 낮춘다.

상황에 따라 실시간으로 냉방을 조절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도 높아진다.

LG전자 관계자는 “인공지능 스마트케어를 탑재한 신제품은 기존 제품에 비해 최대 18.7%의 절전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딥씽큐 알고리즘을 제품에서 정교하게 구현할 수 있는 것은 업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제어 기술 덕분이다. 에어컨의 인버터 제어 기술은 희망온도에 도달하기까지는 빠르게 작동해 실내를 재빨리 냉방하고, 희망온도에 도달하면 온도를 유지할 수 있을 만큼만 천천히 작동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LG전자는 신제품에 ‘듀얼 인버터 마이크로 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에너지 효율도 신제품은 기존보다 30% 높다.

언어 학습 능력 또한 휘센 씽큐 에어컨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휘센 씽큐 에어컨은 에어컨으로부터 3m 이내인 곳에서 음성만으로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LG 휘센”이라고 말하고 “바람을 위로 보내줘”라고 말하면 에어컨이 바람 방향을 바꾼다.

사용자의 자연스러운 반응도 인식한다. 가령 사용자가 “아 덥다”고 얘기하면 에어컨이 “희망 온도를 낮출까요?”라고 물어본 후 사용자가 “1도 낮춰줘”라고 하면 희망 온도를 조정한 후 “23도로 낮췄습니다”로 답하는 식이다.

LG전자는 고객이 사투리를 사용하는 경우를 감안해 각 지역마다 다른 억양 데이터도 확보했다. 신제품은 LG전자의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ThinQ Hub)’ 뿐 아니라 구글, 아마존, 네이버, SKT, KT 등 여러 기업들이 내놓은 인공지능 스피커와 모두 연동한다.

냉방면적 ‘1평’ 더ㆍ공기청정 기능 대폭 강화= ‘휘센 씽큐 에어컨’은 발코니를 확장하거나 침실면적을 넓히는 가정이 많아진 것에 주목, 올해 업계 최초로 2in1(투인원)으로 판매되는 벽걸이형 에어컨의 냉방 면적을 기존 6형(18.7㎡)에서 7형(22.8㎡)으로 22% 늘렸다.

이에 반해 전기료 걱정은 낮췄다. 신제품에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인 실린더를 2개로 한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을 15%가량 높였다. 정속형 컴프레서 모델과 비교하면 에너지 사용량이 63%까지 줄어든다. 한 달 전력소비량이 300kWh인 가정에서 휘센 싱큐 에어컨(모델명: FQ17D8DWBN)을 하루 8시간 사용했을 때 늘어나는 한 달 전기료는 1만5160원으로 하루 전기료가 500원에 불과하다.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로 인한 고충을 에어컨이 해결토록 한 공기청정과 제습기능도 대거 강화됐다. LG전자는 공기청정 기능을 탑재한 스탠드형 에어컨 모델수를 지난해 10개에서 올해 15개로 늘렸다. 일반 먼지 및 황사는 물론 초미세먼지도 99.9%까지 제거한다. LG 휘센 에어컨 신제품 37종의 가격은 200만~470만원(출하가 기준)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휘센 씽큐 에어컨은 고객의 생활환경과 사용패턴을 스스로 학습하기 때문에 고객이 제품을 사용할수록 고객을 더 잘 이해한다”며 “인공지능을 접목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어컨 시장의 1등 브랜드 지위를 굳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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