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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빗썸 투자자, 일주일 동안 출금지연…“국내최대 거래소라더니…툭하면 오류” 분통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투자 20대 고객이 출금 신청 일주일만에 환매 처리된 사실이 확인됐다. 빗썸 측은 투자자 요청 당시 출금요청이 쇄도해 서비스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투자자 A씨(21)는 이달 11일 오전 8시 20분께 하락장이 이어지자 모든 코인을 정리하기 위해 빗썸 측에 340만원 상당의 원화 환급 신청을 요청했다. A씨는 빗썸 홈페이지를 통해 ‘환급요청이 등록됐습니다. 관리자 확인 후 자동 출금됩니다’고 안내 메일을 받았다.

[사진=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A 씨 계좌로 환급금이 입금되지 않자 당일 여러차례 고객센터로 문의했다. 이에 고객센터는 “회사 내부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며 “늦어도 내일까지 환급 처리가 될 것”이라는 답신이 왔다. 하지만 고객센터의 안내와 달리 환급은 정상적으로 처리되지 않았다.

이후 A씨가 항의 전화를 할 때마다 빗썸 측은 ‘내일은 된다’ ‘은행 업무와 연동돼 주말에는 안 된다’다는 등의 말 바꾸기 행태를 이어갔다.

이에 A씨는 지난 16일 음성 녹음까지 해가며 항의전화를 했다. A씨는 “국내 최대 거래소라고 하면서 일 처리를 이렇게 밖에 못하는지 어이가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빗썸 측은 “11일 당시 환급 요청이 평소보다 5배 정보 몰리면서 전산 오류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11일은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기본적으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혀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요동을 쳤던 날이었다.

빗썸 측은 출금 처리가 일주일이나 걸린 구체적인 이유와 A씨와 같이 출금오류가 발생한 건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빗썸은 그동안 출금 지연 현상이 자주 발생해 투자자들의 원성을 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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