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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 2017년 인구 유입·부동산 거래량 경기도 1위 기록

최근 행정안전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해 지역별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15만7115명), 세종(3만7052명), 충남(2만43명), 제주(1만5486명) 등을 포함한 7곳이다. 반면 서울(-7만3190명), 부산(-2만7876명), 대전(-1만2143명), 전북(-1만184명), 대구(-9326명), 경북(-8692명) 등 10개 시•도의 인구는 감소했다. 지난 1년간 전국 시·군·구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전국 1위 지역은 경기도 화성시로 조사되었다.

시·군·구에서 2016년 말보다 인구가 증가한 지역은 경기 화성(5만196명), 김포(2만8649명), 대구 달성(2만5107명) 등을 포함한 77곳으로, 화성은 2위 김포보다 약 1.7배의 커다란 인구유입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화성시에 인구가 집중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화성시는 뛰어난 교통망을 기반으로 현대기아차, 삼성연구소, LG전자, 향남제약단지, 발안일반산업단지, 장안첨단산업단지 등을 중심으로 8500여 기업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대기업 입주와 개발이 본격화된 화성시는 경기도에서 등록기업수(8,488개), 종업원수(177.155명), 수출규모(16,275백만달러), 공무원 1인당 최다 인허가 처리건수(연 301건) 등 4개 분야에서 1위에 오르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건축하기 좋은 도시로 정평 나있다.

이처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바탕으로 우수기업이 몰리고 일자리가 늘어나자 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실 화성시의 인구유입은 작년 한해만 반짝했던 것이 아니다. 화성시는 지난 9년간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이 유입(26만2214명)된 도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화성시는 2018년 까지 5만 4천 92가구 입주 예상으로 올해 안으로 인구 70만 돌파가 확실시 된다.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화성시는 2020년대까지 인구 100만의 메가시티가 될 것으로 각계 전문가들은 내다 보고 있다.

전국에서 유입인구가 가장 많은 화성시의 부동산 시장도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부동산포털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화성시는 경기도 31개 행정 구역 중 공시지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며, 아파트거래량과 토지거래량 또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경기도 내 토지거래량 부동의 1위였던 화성시(2012년 12,956건/ 2013년 13,089건/ 2014년 16,873건/ 2015년 20,358건/ 2016년 21,701건)가 지난 2017년 9월 근소한 차이로(평택 17,111건/ 화성 16,302건) 1위 자리를 잠시 평택에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화성시는 2017년 12월 평택시를 재역전(화성 22,869건/ 평택 22,609건)하며, 6년 연속 경기도 내 토지거래량 1위 도시에 등극했다.

화성시의 아파트거래량 또한 경기도 내 1위이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2016년 10월~2017년 9월 기준)간 경기도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제외) 거래량은 총 3만7232건이다. 이중 가장 많은 분양권 거래가 이뤄진 곳은 화성시로 총 5768건이며, 시흥시 3601건, 김포시 3446건, 평택시 2557건, 의왕시 1781건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화성시, 평택시, 의왕시 등 경기 남부권은 이 기간 경기도 전체 분양권 거래 시장의 4분의 1을 차지했다. 3곳의 분양권 거래량은 총 1만106건으로 경기도 전체 거래량의 약 30%수준이며, 이중 절반을 차지하는 화성시가 경기도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약 15%를 차지한 것이다.

이처럼 기업과 인구가 화성시에 몰리자 최근의 수도권 개발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동탄신도시와 향남택지지구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이미 지난 2015년 CNN은 세계적인 컨설팅그룹 ‘맥킨지’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10년 후 경기도 화성시가 세계에서 7대 부자도시 중 네번째 도시로 될 것이라고 전망한바 있다. 당시 CNN은 “화성은 잘 알려지지 않은 도시지만 현대기아차와 삼성전자, LG전자 공장도 들어서 있다.” 며 “동탄신도시에 대한 대규모 부동산 투자도 부자 도시로 진입하는 데 한몫 할 것” 이라는 전망처럼 화성의 향후 발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예지 기자 / yj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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