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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아토피 피부염 기승 부릴땐…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가 매우 붉어지고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앉는 만성 습진성 질환이며 알레르기성 질환의 일종입니다. 피부 건조증과 심한 가려움증들이 주요 증상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의 증상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이 가장 호소하는 증상은 가려움증인데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 피부가 갈라지고 가려움증이 더해 심하게 긁게 됩니다. 지속적으로 긁게 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색소 침착이 생기게 됩니다.


보통 아토피 피부염은 영유아기부터 나타나며 나이에 따라 다른 증상을 보이는데, 유아기, 소아기, 사춘기 및 성인기로 나뉩니다. 유아기에는 주로 얼굴, 머리, 몸통 부위가 붉어지는 급성 습진의 양상을 띠며 소아기에는 주로 팔다리 접히는 부분에 붉고 오돌토돌한 아급성 습진 양상으로, 사춘기 및 성인기에는 얼굴, 목, 머리에 거무스름하고 피부가 두꺼워지는 만성습진의 형태로 주로 나타납니다.

아토피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피부를 건조하지 않도록 목욕과 보습을 제대로 하고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며 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국소 스테로이드, 국소 면역조절제, 경구 항히스타민제, 광치료, 목욕치료 등을 병행해 가려움증이 사라지도록 다각적이고 체계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는 경한 아토피 피부염에 가장 먼저 사용되는 치료인데 약의 강도와 제제의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연고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환절기는 습도가 낮아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지기 쉬우므로 특히 보습에 신경써야 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는 약물의 강도와 로션인지 연고인지 그 성상에 따라 5~7등급으로 나뉘는데 환자의 나이, 병변의 위치나 중증도에 따라 적합한 약이 달라지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아 사용해야 합니다. 또 국소 면역조절제를 적절히 같이 사용함으로써 더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지나친 목욕과 과다한 비누 사용은 피부를 건조하게 해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부 상태에 따라 비누는 부분적으로 사용하고 뜨거운 목욕물은 피하고 목욕 직후 반드시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고려대 안암병원 피부과 안효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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