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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사장단 ‘세대교체’…그룹 지배력 강화 포석
-건설ㆍ상사ㆍ리조트 부문 부사장 모두 사장으로 임명
-이영호 사장 삼성 구조본 등 그룹내 요직 맡은 재무전문가
-상사부문 이영호 사장은 삼성물산 실적으로 임명된 ‘영업통’
-리조트부문 정금용 신임 사장은 인사 전문가로 활약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삼성물산의 2018년 정기 사장단 인사는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들 가운데 최근 삼성물산에서 부사장으로 일한 핵심 인재들을 모두 사장으로 승진시켜 ‘세대교체’를 했다는 것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건설부문은 시장 상황을 고려해 그룹 내 재무전문가로 통하는 분이 임명됐고, 상사부문은 영업부문에서 뛰어난 능력을 받아온 분이 임명됐으며, 리조트 부문은 안정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인사 전문가가 임명됐다“며 ”달라진 시장 상황에서 삼성물산의 미래 비전을 실현시킬 핵심 역할을 해온 분들이 사장에 선임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좌로부터)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사장,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장 사장,정금용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 부사장 겸 웰스토리 대표]

건설부문 사장에 임명된 이영호 신임 사장은 1959년생으로 삼성물산 사장단의 맏형 격이다.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를 마쳤고, 1985년 삼성에 입사해 삼성 기업구조조정본부 상무, 전략기획실 상무, 미래전략실 전무 등 그룹내 핵심 요직을 책임졌다. 2012년 삼성물산 건설부문 부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삼성물산으로 왔고, 최근까지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역임했다. 

상사무분을 맡은 고정석 신임 사장은 1962년생으로 연세대학교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1985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해서 줄곧 삼성물산에서 일한 이른바 ‘상사맨’이다. 기능화학사업부장 상무, 상사부문관장, 화학철강사업부장 상무, 화학소새사업부 전무 등을 맡았다. 영업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면서 삼성물산의 핵심 ‘영업통이란 평가를 받았다. 삼성C&T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근엔 기획팀장 부사장으로 삼성물산의 미래 먹거리를 찾는 작업에 집중했다. 

리조트부문 대표를 맡은 정금용 부사장도 1962년생으로 충남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삼성전자 인사팀으로 입사해 줄곧 인사부문 전문가로 일했다. 2007년 삼성전자 인시기획그룹 상무, 2011년 2011년 삼성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전무, 2014년 삼성전자 인사팀장 부사장을 맡았고, 지난해 삼성물산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외부인사가 아니라 삼성물산의 미래 비전을 가장 잘 이해하는 부사장들이 모두 사장으로 임명된 것”이라며 “달라진 시장환경에서 주요 역할을 해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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