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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물산 신임사장단...미래전략실 핵심 배치
건설 이영호, 경영진단팀장 역임
리조트 정금용, 인사지원팀장 거쳐
지배구조개편 등 지주사 역할 관심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9일 이뤄진 삼성물산 사장단 인사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그룹 컨트럴타워였던 미래전략실 출신들의 배치다. 그룹 전체를 아우르는 조직이 없는 상황에서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삼성물산이 그룹 지배구조 개편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영호 신임 삼성물산 건설부문장 사장은 1958년생으로 삼성SDI 경영관리 및 감사담당을 거친 후 2011년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삼성물산 재무담당(CFO)과 건설부문 경영지원실장을 겸하면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금용 신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 부사장은 1962년생으로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역임한 인사전문가다. 지난해부터 웰스토리 사업총괄을 맡았다. 정 부사장은 웰스토리 대표를 겸직한다.


고정석 신임 삼성물산 상사부문장 사장은 유일하게 미래전략실 근무경험이 없다. 화학팀장, 화학ㆍ소재사업부장 등을 역임한 트레이딩 전문가로 2016년부터 기획팀장을 맡아 전략 스탭 역할을 수행하면서 차기 경영자 후보로 양성돼 왔다.

신임 CEO들은 모두 50대다. 1957년생으로 올해 나란히 60세가 된 최치훈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신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 김봉영 리조트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은 모두 물러난다.

삼성물산은 신임 사장들이 일찍부터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폭넓게 경험을 쌓고 삼성물산 내에서 핵심보직을 맡아 온, 역량있고 검증된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최치훈 사장이 건설부문장에서는 사임하지만, 3월 주주총회까지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며, 그 이후에도 사외이사들의 요청으로 이사회에 남아 의장직을 계속 수행한다고 밝혔다. 새로 부문장을 맡은 이영호 사장, 고정석 사장, 정금용 부사장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전일 공격적인 배당정책을 발표하며 주주친화적 경영방침을 확고히 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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