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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행복하게 사는 법
‘중소기업에서 무역업 경력을 3년 쌓고 8개월 전에 퇴사한 29세 여성입니다. 여러 곳에 서류를 내다가 국내 중견기업에 신입으로 합격이 되었는데요, 알고 보니 맡게 될 일이 제가 했던 일하고 비슷하네요. 지금이라도 경력을 조금이나마 인정해 달라고 요구할까 생각 중인데 주변에서는 극구 말립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겠습니까?’

이분이 회사에 들어가서 배치를 받고 보니 ‘내가 했던 일이라 다른 신입들 하고는 정말 사정이 다른 데요’라고 생각하는 거 같은데 마음비우고 다음 이야기를 잘 읽어보기 바란다.

<조선 천지에서 제일가는 땅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쟁이가 있었다. 그래서 밤낮으로 서낭당에 가서 부자가 되게 해주십사고 빌었는데,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잠도 못 자게 구는 이 인간이 귀찮아서 마침내 귀신이 펑 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그를 동산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더니 ‘네 소원이 그리 간절하니 들어주겠다. 저기 보이는 곳 어디까지든 해지기 전에 네 발로 돌아온 곳 안이 모두 네 땅이다.’ 세상에 이런 일이! 욕심쟁이는 달리기 시작했다. 숨이 차서 죽을 것 같았지만 최대한 멀리멀리 돌고 돌아 마침내 출발지점이 저만큼 보이기 시작하는데 어라? 해는 넘어가려 하고 몸이 말을 안 듣는다. 이를 악물고 죽기 살기로 기어가는데 출발점에 한 발을 남겨 놓고 해가 꼴딱 넘어가면서 욕심쟁이의 숨도 꼴딱 넘어가고 말았다. 귀신은 혀를 차며 한 평도 채 안 되는 땅에 그를 묻고 말았다.>

신입 합격을 목표로 했다가 내친 김에 경력까지 인정받고 싶은 직장인이여!! 행복하게 살려면 무조건 내 달리지만 말고 멈출 줄을 알아야 한다. 절실하게 원해서 신입으로 들어가 놓고 왜 초심을 잊었는가? 요즘 뉴스도 안 보는가? 한때 화려했던 대통령부터 장, 차관, 수석을 비롯한 고위직들이 줄줄이 포승줄에 묶여서 창피한 꼴로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지 않는가 말이다. 그 잘 나가던 사람들이 왜 그렇게 되었을까? 땅 부자 되려다 무덤 한 평 차지하고 죽은 어리석은 욕심쟁이처럼 멈출 줄을 몰랐기 때문이다. 절대로 그들을 닮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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