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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연속 사상최다 판매’ 도요타, 내년에도 ‘엔저’타고 순항 전망

- 전세계에서 1035만대 판매한 도요타, 내년목표 더 높혔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올해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내년 글로벌 판매목표를 또 다시 늘려 잡았다. 아베노믹스의 ‘엔저(엔화 가치 약세)’ 정책 지속 아래 도요타는 내년에도 순항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23일 도요타자동차그룹에 따르면 도요타의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추정치는 1035만4000대(렉서스, 다이하쓰, 히노 포함) 에 이른다.

사진=최근 한국에 출시된 5세대 렉서스 LS500h

이는 사상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1020만대)보다 2% 늘어난 것으로, 2년 연속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일본 시장에 신규 출시한 미니밴 ‘탱크’와 ‘루미’의 인기로 일본 판매(163만대)가 전년 대비 3% 늘었으며, 유럽에서도 야리스 하이브리드(HEV), 터키산 C_HR 등이 판매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북미에서는 세단의 판매 부진을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만회하며 판매량을 늘렸으며, 중국에서는 소형차 소비세 감면혜택이 연장되며 코롤라 등이 판매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예상 실적과 함께 내년 목표도 발표됐다.

도요타의 내년 글로벌 판매량 목표는 올해보다 1% 늘어난 1049만5000대로, 3년 연속 자신들의 최다 기록을 깨겠다는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의 경제회복과 중국 시장의 럭셔리카 판매호조를 기대한다는 분석이다.

국내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올해 엔저 기조가 내년에도 지속되면 도요타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질 것”이라며 “엔화 가치 약세가 경쟁상대인 우리나라 자동차 업계에는 큰 위험요소”라고 내다봤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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