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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네시스 만족도 ‘벤츠·BMW’제쳤다
테슬라·포르쉐 이어 3위

현대자동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s)의 ‘차 소유주 만족도 조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을 제치고 테슬라, 포르쉐 이어 3위에 올랐다.

미국 시장 진입 1년 반 만에 이룬 성과로, 미국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21일(현지시간)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차 소유주 만족도 조사에서 100점 만점에 81점을 얻으며 테슬라(90점), 포르쉐(85점)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2015~2018 연식 모델 50만대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선 ▷차량 구매자의 운행 경험 ▷편안함 ▷가치 ▷스타일링 ▷오디오 ▷공조시스템 등이 평가 지표로 꼽혔다.

컨슈머리포트의 자동차 테스팅 담당 제이크 피셔는 “특히 해당 차량이 구매자에게 한 약속을 제대로 지키고 있는지 측정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올해 처음 단독 브랜드로 평가받은 제네시스는 아우디(76점ㆍ5위), 도요타(76점ㆍ8위), BMW(72점ㆍ15위), 벤츠(67점ㆍ22위) 등을 눌렀다. ‘형제 브랜드’인 기아차(72점ㆍ13위), 현대차(67점ㆍ24위) 보다도 뛰어났다.

차 소유주 만족도 조사가 안전성 검사나 고장신뢰도 등 컨슈머리포트의 전문가들이 조사하는 다른 지표들과 달리 소비자의 직접적인 의견을 수집한 결과인 만큼 이번 조사 결과는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 지난 2015년 11월 독자 프리미엄 브랜드로 공식 출범한 제네시스는 작년 8월 G80과 G90(한국명 EQ900)을 앞세워 미국 시장으로 진출, 1년만에 누적 판매 2만대를 돌파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위한 별도 법인을 꾸려 고급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 점이 주효하게 작용했다.

박혜림 기자/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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